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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들옷, 알로하 셔츠처럼 키웠으면

지칠 줄 모르는 폭염이 고위 공무원들의 옷차림도 바꿔 놓았다. 요즘 신문·TV에 비치는 장·차관들의 차림은 대부분 노타이에 반소매 셔츠다. 절전을 강조하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들이 입은 것은 여느 셔츠가 아니다. 한국판 ‘쿨 비즈’로 탄생한 ‘휘들옷’이다.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란 뜻의 우리말 합성어. 지경부가 국내 패션업체 및 디자이너와 만든 에너지 절약형 의류다. 면·마 등 천연섬유를 폴리에스터와 합성하고 열 차단 성분도 포함해 차가운 느낌의 소재로 만들었다.



문광희 한패션RIS사업단장
박재완·홍석우 장관도 애용

 현재 휘들옷 브랜드를 사용하는 업체는 코오롱, 동광, 카루소,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한국니트연구소 등 6곳. 이 중 대학이 주도하는 곳은 부산 동의대 ‘한패션RIS사업단’의 자회사 ‘한뜨레’가 유일하다. 한뜨레의 휘들옷은 6월 초 판매를 시작한 이래 7000여 장이 팔려나갔다. 한패션RIS사업단 단장 문광희(62·사진)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우리 휘들옷은 단청문, 구름문, 한글문, 반구대암각화문 등 한국 고유의 문양을 넣어 디자인한 것이 좋은 반응을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직원 200여 명이 단체로 착용 중이고 지경부와 부산시 공무원들도 앞장서 입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교수는 2005년 부산 APEC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이 입은 두루마기를 만드는 데도 참여했었다. 그는 “휘들옷을 하와이의 ‘알로하 셔츠’처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소재와 한국적 디자인으로 미국·일본 등에 수출해 의류 분야 한류를 일으키고 싶다”는 소망이다.



  문 교수는 “휘들옷을 입으면 실내 온도를 2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이에 따른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소나무 7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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