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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은 아나, 딤섬 찜통 쓴 건…이런 깊은 뜻이

[사진=모자를 벗은 양승은 아나운서(MBC 화면 캡쳐)]
모자 착용 여부가 뉴스거리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MBC 양승은 아나운서가 올림픽 이후 뉴스데스크에서 연일 난해한 모자를 착용하면서 매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비난 여론도 거셌다. “딤섬 찜통 같다” “장례식 복장이냐”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그 덕에 시청자들에게 한 번에 이름을 각인시킨 효과도 있겠다. 그런데 왜 모자를 썼을까. 1일 새벽(한국시간) 런던에 있는 양 아나운서와 전화 인터뷰 했다.



- 어색해 보이는 모자 착용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왔다. 올림픽 전부터 의상팀과 회의를 해 의상과 모자 컨셉트를 정했다. 의상을 통해 지구촌의 축제를 부각하기 위해서다. 영국이 모자 문화가 발달했기도 하고, 분위기 전달과 동시에 동그란 모자가 메달의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내가 메달을 걸고 나올 수는 없지 않은가. 일종의 비언어적 메시지다. 현지 분위기와, 정보와 응원을 더한 것이다. 회사 내부에서 논의된 내용이고, 보도국 간부들 및 현지 총괄 부장과 논의한 내용이다.”



- 가발 쓴 것인가?



“단발머리라 가모를 붙였다. 부분적으로 붙였다. 한국에서는 단발머리에 정장 차림으로 단정하게 뉴스를 진행했지만, 이번엔 스포츠 뉴스고 지구촌의 축제라서 화사하게 입었다.”



- 장례식 패션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당연히 장례식 패션은 아니었다. TV 화면으로 보면 검은색인데 실제로는 진청색이었다. 원래는 개막식이기도 해서 밝은 옷을 준비했는데, 2시간 전에 박태환 선수가 400m에서 오심으로 실격을 당하는 바람에 급히 어두운 색의 옷으로 바꿔입었다. 판정이 번복된 것이 25년만에 처음인데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의상이 그렇게 되면서 국민들께 기쁜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 영국 왕실 캐서린 미들턴 왕세손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게 봐 주셔서 고맙다. 꼭 그 분이 아니더라도 영국인들 상당수가 결혼식이나 승마경기에서는 모자를 착용한다. 꼭 그 분을 겨냥한 건 아니었다.”



- 방송 사고 논란도 있는데.



“경기에, 일에 바쁘다. 평소보다 적은 숫자의 스태프가 왔기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다. 서울 문제를 얘기할 여력이 없는 정도다. 중계 준비와 오심 등으로 신경이 곤두 서있다. 폐막식 까지는 올림픽에 집중할 생각이다.”



- 앞으로 올림픽 뉴스 진행에 있어 각오를 말한다면.



“회사 대표로 왔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의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니 더 열심히 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인터뷰를 마치며 양 아나운서는 “모자 덕분에 방송 초기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모자 착용에 대해서 양 아나운서는 “의상 컨셉트에 따라 앞으로 다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깨알같이' 챙겨본다고 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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