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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퉁퉁 부은 기성용 "또 맞아도 나는 뛴다"

[사진= 올림픽공동취재단]
'기라드' 기성용(23·셀틱)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꽃미남 미드필더'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오른쪽 광대뼈 주위가 시퍼렇게 멍이 든 데다 부어올라 눈까지 살짝 감겼다. 흡사 복싱 선수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태연했다. "똑같은 상황이 또 오더라도 변함 없이 뛸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기성용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남부 롱 레인 주니어스 풋볼클럽 훈련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앞두고 부기가 채 빠지지 않은 얼굴을 공개했다.



30일 새벽 스위스와 치른 조별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 팔꿈치에 찍혀 생긴 상처였다. 고통이 적지 않았지만,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는 만족감에 통증을 잊었다. 1일 전술훈련 직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면서도 "테이핑을 받으며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선수로서 속이 상할 법도 하지만, 기성용은 냉정하고 침착했다.



기성용이 '두려움 없는 전사'로 변신한 건 2010년 현 소속팀 셀틱에 입단한 이후부터다. 거칠기로 소문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터프하면서도 효율적인 플레이를 몸에 익혔다. '예쁘게 볼을 차는 선수'에서 '근성 넘치는 파이터'로 진화했다. 홍명보 감독이 본선 최종 엔트리에 기성용의 이름을 포함시킨 이유다.



기성용은 "스위스전과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오고 또 얼굴을 맞아도 나는 뛴다. 그게 내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냉정한 성용씨'와 함께 올림픽축구대표팀도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의 꿈을 꾸고 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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