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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교수에게 듣는 ‘스토리텔링 자기소개서’ 작성법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기소개서는 스토리텔링(이야기)의 집약체다. 학생이 무엇을 경험했고 성취했는지를 묻는다. 수년간 스토리텔링 창작법을 강의해온 서경대 국어국문학과 조정래(사진) 교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감동 있게 전하는 스토리텔링 작성법을 물었다.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사건, 육하원칙 따라 써보세요

사건의 동기·결과가 구체적일수록 내용 깊어져



“스토리텔링은 인물·사건·배경을 갖춰 이야기 형태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친구에게 얘기하듯 쓰면 됩니다.” 조 교수는 “6하 원칙(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왜·어떻게)을 따라 하면 스토리텔링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텔링은 ‘누가’에 해당하는 인물을 촘촘히 분석하는 작업부터 하면 좋다. 자기소개서일 경우 내 성격은 어떤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떠올려보며 그로 인해 일어났던 행동과 사건들을 추려본다.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 화났던 일을 꼽아보면 도움이 된다. 리더십을 발휘해 자신감을 얻었던 일처럼 사건의 동기와 결과가 구체적이고 다양할수록 내용도 깊어진다.



이어 ‘언제·어디서’ 사건이 일어났는지 설정한다. 배경은 인물과 사건의 연결고리다. 주제를 암시하고 사건 발생의 조건을 만들어 현실감을 높여준다.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사건을 쓸 경우 왜 어떻게 나갔는지 계기와 전후 관계를 살피면 배경 파악에 효과적이다. “사건 위주로만 스토리텔링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사건 배경을 충분히 만들면 글의 주제가 되는 ‘왜’를 끄집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뒤엔 각 사건을 어떻게 배치할지 구상한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배치하거나 시간 순서 또는 사건의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면 쉽다. “‘어떤 배열이 흥미로울까’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구성으로 쓰는 것이 스토리텔링에 효과적이에요.”





주변 소재 활용해 이야기 만드는 연습 자주 해야



스토리텔링 효과를 높이려면 주변을 살펴보는 주의력이 필요하다. 눈에 띄는 사건은 없는지, 주변 사람의 변화는 무엇인지 찾아 이야기로 써본다. 신문기사는 스토리텔링 창작 연습에 유용하다. 기사의 6하 원칙에 상상력을 가미하면 새로운 글을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A씨가 지나가던 B씨와 다퉜다’ 같은 짧은 기사를 놓고 사건 배경을 자유롭게 추론하는 글쓰기를 해본다. ‘B씨는 A씨가 수년 전 돈을 빌린 뒤 달아난 동업자란 사실을 알았다’ ‘A씨는 경찰관이었는데 은퇴 후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식이다. 주인공의 성격을 바꿔 다른 결말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주제를 구체적으로 정해 메시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논술처럼 서론→본론→결론 순으로 쓸 필요는 없지만 사건을 여러 종류로 구상해 놓으면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 주변 소재들을 활용해 이야기를 만드는 연습을 하면 스토리텔링이 한결 쉬울 겁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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