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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거덜나는데 해외로 돈 빼돌린 731명

재정위기로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그리스인들이 불법적으로 거액의 돈을 해외 계좌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스 10만 유로 이상 이체 적발

그리스 일간지 타네아에 따르면 2010년 10만 유로(약 1억4000만원) 이상을 해외에 송금한 그리스인은 731명에 달한다. 이들은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를 스위스나 영국·키프로스 등에 있는 계좌로 보냈다. 연간 소득이 2만5000유로(약 3500만원)라고 신고한 사람이 5200만 유로(약 72억원)를 국외로 이체하기도 했다.



731명 중 403명은 소득이 한 푼도 없다고 그리스 세무당국에 신고했으며 그중에는 2500만 유로(약 35억원)를 송금한 사람도 있었다. 다수는 해외에서 물건을 산 대금을 치르기 위해 송금했다고 신고했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이들이 자산 도피·탈세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추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그리스 정부는 그동안 국민의 탈세와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리스 정부는 현재 스위스 은행에 계좌를 두고 있는 자국인들에게 세금을 물리기 위해 스위스와 세금협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그리스인들이 해외로 송금한 돈은 총 160억 유로에 이른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이 중 10%는 스위스 계좌에 들어갔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1차로 1100억 유로, 올해부터 2차로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60%에 달했던 그리스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펴기로 약속했다. 향후 2년 동안 재정지출 115억 유로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대폭 축소하고 연금을 대폭 삭감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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