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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자가 김연경에 던진 낯뜨거웠을 질문

김연경
아시아 선수 중에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배구 선수는 없었다. 그것도 가장 큰 규모의 종합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에서. 그녀는 이미 ‘세계 최고 선수’ 대우를 받고 있다.



세르비아전서 34득점, 승리 이끌어
외국기자들, 경기 끝나고 질문 세례
세르비아 감독 “그를 못 막아 졌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4)의 이야기다. 그에게 올림픽은 첫 경험이다. 하지만 단번에 화려하게 빛나는 ‘런던의 별’이 됐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한 외신기자는 김연경을 향해 “당신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두 번째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을 던졌다. 국내 기자가 했다면 낯뜨거웠을 질문. 그러나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외신기자는 진지하게 김연경의 대답을 기다리며 말없이 동의를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은 혼자 34득점을 쓸어 담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여섯 번 맞대결을 펼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강호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를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상대팀 감독조차 “김연경은 세계적인 공격수다. 그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시인했다.



 현지에서는 김연경을 러시아의 배구영웅 예카테리나 가모바와 비교한다. 가모바는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과 2010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끈 러시아 배구의 간판 스타다. 큰 키(2m2㎝)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은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이다.



 김연경은 실력과 함께 겸손함도 갖춘 선수다. 그는 “‘아시아의 가모바’란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외국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가모바처럼 키가 커서 그렇게 불러주는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와 비교돼서 기쁘다”고 답했다.



 올림픽 개막 전만 해도 김연경이 경기에 나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터키에서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이적을 두고 원 소속구단인 흥국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다. 독자적으로 터키로 가 완전이적을 추진했지만 흥국생명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배구협회의 이적동의서(ITC) 발급 절차도 남아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진정한 프로다. 이적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올림픽 기간에는 경기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연경은 “몸은 괜찮다. 마인드 컨트롤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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