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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003년 최태원 SK회장 선처 탄원서에 '서명'

[앵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2003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되자 구명운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안 원장은 최 회장과 함께 브이 소사이어티란 친목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정치권은 안철수 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승필,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브이 소사이어티'는 지난 2000년 9월 최태원 SK회장이 주도해 만든 대기업과 벤처기업 CEO들의 친목모임입니다.

최 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재벌 2·3세와 안철수 원장, 이재웅 다음 사장 등 벤처기업인이 각각 2억 원씩 출자해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매주 한 차례 만나 투자와 경영 노하우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갔고 2003년 최 회장이 구속되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안 원장도 이때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최 회장은 1조 5천억 원대의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안 원장이 재벌총수 구명운동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 원장이 그동안 말로만 재벌개혁을 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안 원장은 최근 발간한 책에서 "경제 양극화의 정점에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 문제가 있다"며 "대기업의 특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한 강연에서 경제 분야 범죄에 대해 적대감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원장/2009년 12월(출처 유튜브) : 금융 사범이 사실 살인보다 나쁠 수도 있거든요. 그럼 그런 사람 사형을 왜 못 시켜요. 그런 혁신적인 발상으로…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은 거의 죽여놔야 돼요.]

파문이 커지자 안 원장은 이례적으로 본인 명의로 해명자료를 내고 "탄원서 서명 당시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며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최근 책 출간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사실상 대권행보에 나선 안 원장, 정치권의 검증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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