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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꼴 운동장, 신남중에 체육관 생긴대요

중앙일보가 지난 6월 20일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내보낸 ‘학교 업그레이드’ 시리즈는 교육계 안팎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즈를 통해 어두컴컴하고 악취를 풍기는 학교화장실, 흙먼지가 뒤엉킨 급식환경 등 초·중·고교의 열악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독자들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모습이 20, 3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학교 업그레이드 큰 호응

 이달 개원한 19대 국회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은 교과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열악한 학교 시설에 대해 교과부와 교육청이 전면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안전진단 위험등급 학교의 리모델링과 학교화장실 개선은 다른 무엇보다도 앞서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성호 의원은 “2009년 민선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환경개선사업비가 급감한 것은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폐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의진(새누리당) 의원도 23일 대정부 질문에서 본지 보도를 인용하며 “식당이 없어 복도에서 배식이 이뤄지는 등 학교급식 위생이 취약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학교 업그레이드 시리즈에는 특히 학부모들의 호응이 컸다. 중1 자녀를 둔 한 엄마는 “너무 열악한 학교 시설에 속이 상해 있던 차에 중앙일보가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뤄줘 고맙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왔다. 이 엄마는 “중앙일보 보도처럼 우리 아이도 학교에 탈의실이 없어 교복 속에 체육복을 껴입는다”며 “학교 측이 교실 하나만이라도 비워서 탈의실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역시 중1 학생 엄마라는 안건미씨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화장실도 함께 써달라”고 당부했다. 안씨는 “선생님들이 권위주의를 버리고 학생들과 시설을 공유한다면 사제 간 유대감이 커지고 화장실 위생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면에 소개된 학교에 대한 지원 의사도 잇따랐다. 서울 양천구청은 운동장이 세모꼴로 좁아 100m 달리기도 할 수 없는 사연이 본지에 소개된 신남중학교에 체육관 건립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만대 신남중 교장은 “맘껏 뛰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했는데 중앙일보 보도 덕에 체육관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성시윤·천인성·윤석만·이한길·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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