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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북한 어린이돕기 자선음악회 … 아시아 필하모닉 지휘

정명훈
“음악이야말로 국경과 이념,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넘어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매개다. 지금껏 받아온 많은 사랑과 갈채, 그리고 음악적 경험을 이제 세상에 돌려줄 때가 됐다.”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여는 정명훈(59)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말이다. 그는 다음 달 4일 오후 8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와 유니세프가 함께하는 북한 어린이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지휘한다.

 정 감독은 1997년 아시아 음악인의 화합과 우정을 위해 APO 설립을 제안한 뒤 이를 이끌어오고 있다. APO 공연은 매년 여름 열리는데, 올해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 두 차례씩 총 네 번 열린다. 그 중 한 번을 북한 어린이 돕기 음악회로 여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 APO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정 감독은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세계가 한 형제가 되자’는 메시지까지 더해진 곡이다. 올해 APO의 슬로건인 ‘화합의 하모니’와도 잘 맞다”고 했다.

류종수 한국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공연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 국제위원회에 전달돼 백신, 영양실조 치료식량,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 등을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2008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2009년 유니세프와 서울시향 공동주최로 ‘북한 어린이 돕기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북한 어린이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공연은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미라클오브뮤직’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1만, 3만, 5만원. 02-74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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