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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간당간당한데 영광6호기 멈췄다

전남 영광원전 정문 밖에서 바라본 발전 용량 100만㎾급 6호기. [연합뉴스]
여름철 전력수급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전용량 100만㎾급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30일 고장으로 자동 발전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상 운전 중이던 영광원전 6호기가 30일 오후 2시57분 원자로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원자로와 터빈이 자동 정지됐다”고 이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원자로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으며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원자로 정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정지 사실을 알리고, 정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처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언제 발전소 가동이 재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영광 6호기의 발전 정지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7545만㎾로 떨어졌지만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하락한 덕분에 예비전력은 571만㎾, 예비율 8.2%의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승일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영광 원전 6호기 고장은 심각한 결함 탓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6호기의 발전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전력수급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늦어도 다음 달 3일에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산업계 휴가가 끝나는 8월 셋째 주부터 고리 1호기 전력이 100% 나오게 하려면 8월 2, 3일에 가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리 1호기는 발전량이 60만㎾로 영광 6호기보다 발전량이 작다.

 한편 이날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정부가 제시한 전기요금 5% 미만 인상안을 수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률이 5% 미만이면 한전 적자가 2조원 정도 더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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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