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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질러 가 기다렸다” 올레 살인범 자백

제주 올레길 40대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은 전과자의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강모(46·구속)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네 차례나 범행 현장을 오가며 시신까지 훼손했으나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한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피의자 강씨가 A씨를 성폭행하려다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강씨는 범행 17일 만인 29일 “A씨가 반항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17일 만에 계획적 범행 털어놔
은폐하려 살인장소 네 번 가

 강씨는 그동안 ‘A씨의 오해에서 비롯된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해왔으나 28일 거짓말탐지기 조사 이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성폭행 관련 질문 3개항 모두 거짓반응이 나와 경찰이 집중 추궁하자 범행을 털어놓은 것이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50분쯤 A씨를 두산봉 밑 올레 1코스의 나무 뒤편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50분 전 A씨를 말미오름에서 처음 맞닥뜨린 강씨는 성폭행을 하기 위해 지름길로 앞질러 가 A씨를 기다렸다 범행을 저질렀다. 강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네 차례나 시체를 유기한 곳을 다시 찾아가는 대범함도 보였다. 강씨는 12일 범행 후 시체를 범행 현장 인근 돌담에 유기한 뒤 집에 갔다가 다시 현장으로 가 시신을 확인했다. 이튿날 차량을 이용해 시체를 대나무밭으로 옮긴 강씨는 14일 대나무숲 20m 안쪽에 시신을 매장했다.



 나원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피해자의 하의가 벗겨진 흔적이 없고, DNA 등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성폭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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