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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생명 전화기’ 투신하려던 34명 살렸다

지난 15일 휴가를 나온 이모(23) 일병은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려고 한강대교로 갔다. 그는 뛰어내리기 직전 다리 위에 설치된 전화기를 발견하고 수화기를 들었다. 수화기 넘어 ‘한국생명의전화’ 상담원은 이 일병과 통화를 계속하면서 119에 상황을 신고했고 즉각 구급차가 출동했다. 이 일병은 자살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왔다.

 한국생명의전화 김요한 팀장은 “이 일병이 둔치에서 처음 한강으로 뛰어든 뒤 다시 다리로 올라와 2차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며 “전화기가 그를 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5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이 마포·한남·원효·한강대교 등 한강 다리 네 곳에 설치한 ‘SOS 생명의 전화기’가 1년여 동안 이 일병을 포함해 모두 34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SOS 생명의 전화기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 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는 긴급 상담 전화기다.

 이시형(78) 재단 이사장은 30일 “투신 자살을 고민하던 34명이 다리에 설치된 전화기 16대 중 한 대를 이용해 목숨을 구했다”며 “생명의 전화기가 자살자들의 마음을 돌려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올해 부산의 광안대교와 춘천의 소양1교 등에도 전화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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