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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유혈 사태, 소국이라 외면하나

7월 22일자 중앙SUNDAY에서 가장 좋았던 기사는 ‘2차 베이비부머의 현실’ 기획이었다. 내용도 참신하고 그래픽이 잘 정리돼 읽기도 편했다. 4면과 5면에 ‘대선 후보들의 2차 베이비부머 마음 잡기’와 ‘대선 공약 돋보기 박근혜 vs 문재인’을 나란히 배치해 비교하며 읽게 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였다. 다만 제목에서 ‘베이부머’라고 오기(誤記)를 낸 건 중앙일보답지 못하다.

새로 시작된 김종록 작가의 ‘주역으로 푸는 대선 소설’에는 반신반의하게 된다. 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포맷인 데다가 내용도 그다지 신선하거나 흥미롭지 않아서다. 특별기획이라고는 하지만 굳이 3면에 실을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아무튼 연재가 시작된 이상 계속 차분히 읽어보려고 한다.
나는 2월에 쓴 옴부즈맨 칼럼에서 당시 비중 있게 보도되던 리비아의 민주화 항쟁 기사와 관련해 다른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추세나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 더 천착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 시리아 사태를 보면서 ‘역사의 진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시리아가 우리에게 덜 알려진 비교적 소국(小國)이고 독재자가 카다피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아니어서 그런지 신문에서 너무 작게 다뤄지는 듯하다. 목숨을 걸고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 국민들을 생각하면 한층 아쉽게 느껴진다.

최근 발간된 안철수의 생각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자였던 제정임 세명대 교수 인터뷰를 비롯해 ‘MBC 파업 중단 계기로 본 공영방송 사장 선임 방식 논란’ ‘다문화 시대 달라지는 병영’ ‘양시위 전 중국 6자회담 부대표가 보는 이영호 실각’ 등은 모두 시의적절했고 내용 또한 유익했다. 야구로 치면 클린업트리오 라인에서 연속 안타를 친 격이라고 할까. 다만 양시위 부대표 인터뷰에 딸린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시각’에서 “중국은 북한을 완충지대로 삼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도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우리의 일반적 상식(?)과는 다소 맞지 않는 것 같다. 한반도 통일과 미래에 대해 중국이 갖고 있는 영향력을 고려해 보면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슈가 아닌가 싶다.

‘김현예 기자의 위기의 부부들’ 기획은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는 내용은 아니다. 주제가 이혼이라서가 아니라 굳이 이런 기획에 거의 한 면 가까이를 할애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서다. 내용을 보면 예전 한 방송사에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사랑과 전쟁’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형식과 내용이 차별화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중앙SUNDAY가 연중기획으로 진행 중인 ‘한국사회 대논쟁’에 바라는 게 있다. 연중 기획이 끝날 때쯤이면 아마도 그동안의 토론자들이 모여 종합 토론을 할 것이다. 그때 그간 연재됐던 주제를 되짚어 정리해 우리의 좌표를 다시 잡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이동신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17년간 대법원 등에서 법관으로 재직했고, 법무법인에서 건설부 동산 분야의 소송과 자문 업무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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