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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2012]'2골 작렬' 북한 女축구선수는 김성희? 김송희?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김성희? 김송희?' 26일(한국시간) 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콜롬비아전에서 2골을 몰아친 북한 공격수의 이름이 매체별로 다르게 표기돼 혼란을 주고 있다.

국내 매스콤은 영국 글래스고 햄프덴 파크에서 열린 G조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뽑아낸 북한 공격수의 이름을 '김성희' 또는 '김송희'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

북한대표팀의 승리를 보도한 AP통신은 이 선수의 영문이름을 'Kim Song Hui'로 표기했다.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 선수의 영문 이름은 'Kim Song Hui'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름의 영자 표기 때 '성'은 통상 'Sung'이나 'Seung'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송'의 경우에는 주로 'Song'를 쓴다. 이 선수의 영문 이름 역시 '김성희'보다는 '김송희'로 읽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게 들린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와 달리 'Song'을 '성'과 '송'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장성만'으로 알려진 북한탁구대표팀 선수의 영문 표기도 'Jang Song Man'으로 돼 있다. 마라톤에 출전하는 '박성철' 역시 'Pak Song-Chol'로 표기됐다.

중국매체도 이름 논란을 증폭시켰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호닷컴'은 북한의 승전보를 알리는 기사에서 이 선수의 이름을 '金成基(김성기)'로 표기했다. 이는 중국어 발음으로 '姬(희)'자와 '基(기)'자가 모두 '지(ji)'라고 발음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 매체는 논란이 분분한 선수 이름에 대해 '김성희'라고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6일 오전 '김성희 선수가 상대 꼴문 앞 혼전에서 선제꼴을 뽑았으며 후반 41분에도 김성희 선수가 추가점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자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압승을 톱기사로 보도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북한 조선노동당의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이날 오전발 기사로 '우리 녀자축구팀 꼴롬비아팀을 2 : 0으로 타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종 주도권을 쥐고 박력있게 경기를 운영하던 우리 선수들이 경기시간 39분과 86분경에 통쾌하게 득점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도 오전 10시26분 '녀자축구 첫 경기 승리'라는 기사에서 '조선팀은 경기에서 슛수 14개(유효슛 7)로 꼴롬비아팀(슛수 6, 유효숫 0)을 압도하였다'고 전했다.

chojuri@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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