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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시민군, 수도 점령 임박설 … 중·러는 또 제재안 거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대통령궁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왼쪽)이 파하드 자심 알프레이지 신임 국방부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군 핵심 수뇌부 3명이 18일 시민군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하자 즉각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로이터=뉴시스]


시리아 전·현직 국방장관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수뇌부 3명이 18일 시민군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하자 알아사드 정권 지도부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정부군이 주요 도시에서 무기를 버리고 후퇴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시민군의 다마스쿠스 점령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반정부세력을 이끄는 시리아국가위원회(SNC)는 19일(현지시간) “이번 공격은 체제 종말의 신호탄이며 아사드에 대한 강력한 타격”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시민군의 폭탄 공격이 발생한 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시민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알아사드 대통령이 몸을 숨겼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알아사드의 성명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가 다치거나 죽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은 19일 관영 TV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했다. 측근들은 "알아사드는 대통령궁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현재 터키 등 외부 세력의 도움을 받아 최신 무기로 무장한 시민군에 밀리고 있다. 홈스 등 시민군 거점 지역에서 전개되던 양측 간 전투도 나흘 전부터는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벌어지고 있다. 시민군과 SNC에 따르면 1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2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중 수도 다마스쿠스 및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107명에 달했다. 특히 권력 핵심 지역인 국가보안부에 시민군이 폭탄 공격을 가하자 “수도도 안전하지 않다”는 지도층 내부의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알아사드 정권 붕괴 시작’이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신문은 “이번 사건이 알아사드 정권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권을 지지하는 지도층 내부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6개월 동안 시민군을 유혈 진압해 온 알아사드 대통령이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민군이 수도를 점령할 경우 알아사드 역시 카다피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알아사드 정권 붕괴에 대비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8일 보도했다. 특히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될 경우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처리 문제를 이스라엘 측에 논의하고 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도 18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가 전면적인 내전 양상을 띠고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알아사드 정권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는 생화학무기의 생산과 비축·사용을 금한 1992년의 화학무기 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간 러시아와 이란·북한 등과 화학무기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왔다. 미국 제임스 마틴 핵무기 확산방지센터에 따르면 시리아는 사린 신경가스와 겨자가스·시안화물(청산가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서방 측과 러시아의 이견으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시리아 제재안을 두고 표결을 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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