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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광객 탄 버스 폭탄테러 … 이란 ‘보이지 않는 전쟁’ 재개했나

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부르가스공항 터미널에서 이스라엘인 승객을 태운 버스가 자살폭탄테러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인 5명 등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부르가스 로이터=뉴시스]


이란과 이스라엘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흑해 연안 부르가스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2층버스가 폭발해 7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9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게릴라 그룹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사고 직후 “모든 징후가 이란을 가리킨다”며 강력한 응징을 다짐했다. 그는 “이란의 테러 공격이 전 세계에 걸쳐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서 7명 사망 30여명 부상
네타냐후 “이란이 배후” 응징 별러
인도·태국 이어 공격 대상지 확산



 이에 대해 이란 국영 TV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스라엘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이란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양국 간 ‘그림자 전쟁’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이 커지면서 올 초부터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있는 과학자가 테헤란에서 암살당했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들이 테러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인도·조지아(옛 그루지야)·태국·케냐 등에서 이스라엘 외교관 등을 노린 보복성 테러가 이어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이 헤즈볼라 등을 동원해 자국인과 해외공관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자폭테러는 불가리아 부르가스 공항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154명의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전세기가 텔아비브를 떠나 부르가스 공항에 오후 4시45분쯤 착륙한 지 약 40분 뒤다. 관광객들이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3대의 버스에 나눠 타던 중이었다. 목격자 갈 말카는 “버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8일은 헤즈볼라가 1994년 아르헨티나 유대인 공동체에 폭탄테러를 가해 85명을 숨지게 한 지 18주년이 되는 날이다.



 불가리아 버스 자폭테러 사망자 가운데는 용의자와 불가리아인 운전사도 포함돼 있다. 츠베탄 츠베타노프 불가리아 내무장관은 “테러 용의자가 미국 미시간주가 발급한 것으로 위조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반바지에 배낭을 멘 관광객 차림으로 사건 발생 1시간 전쯤 공항 폐쇄회로 TV에 찍혔다. 그는 버스에 타기 전 폭발물이 든 가방을 화물칸에 실었다.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주로 10대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부르가스 공항에서 약 30㎞ 떨어진 흑해 휴양지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스라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무 복무를 위해 군에 입대하기 전에 많이 찾아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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