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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깊은 창업자 페이지 개발 맡고 활동가인 회장 슈밋 대외 업무”



창업자 페이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회의(IO). 래리 페이지(39)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직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도 마찬가지였다. 주총에서 에릭 슈밋(57) 회장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지만 실리콘밸리엔 건강 악화설이 급속히 퍼졌다.

JB forum - 구글코리아 염동훈 대표



 지난 12일 본지 산업부 기자들의 학습 모임인 JB(중앙비즈니스)포럼에 초청된 염동훈(39·사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며 “페이지는 ‘깊이 생각하는 사람(deep thinker)’이라 공개 연설을 잘하지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회장 슈밋
페이지가 주총과 구글 IO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게 건강 때문은 아니란 의미다. 염 대표는 매년 2, 3차례 본사를 방문해 페이지 대표와 면담을 한다.



 염 대표는 페이지를 근거리에서 보좌한 한 여성 임원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페이지가 가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통찰력은 깊이 생각하는 습관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페이지 대표는 제품·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대신 대외 활동은 슈밋 회장이 챙긴다고 했다. 페이지가 ‘딥 싱커’라면 슈밋은 ‘활동가(액티비스트·activist)’라는 것이다. 실제 슈밋 회장은 지난해 말 구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여전히 미국 내외에서 구글을 대표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염 대표는 “페이지처럼 잘 못하는 일은 더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게 구글의 문화”라고 말했다.



 -페이지가 대표로서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다. 한 번은 임원회의에 구글글라스를 직접 쓰고 들어오더라. 구글글라스는 안경처럼 생긴 기기에 검색 결과 등을 표시해 주는, 일종의 ‘입는 컴퓨터’다. 임원회의에 직접 쓰고 와서 구글글라스의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었던 거다.”



 -검색업체가 왜 구글글라스를 내놓았나.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구글의 목표다. 사실 정보를 수집하고 보여주는 건 어렵지 않다. 정보를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보여주는 것, 그게 핵심이다. 구글글라스는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검색 결과를 눈앞에서 보여주면 얼마나 편리하겠나. 한창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그게 돈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사용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개발하는 이유다.”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뛰어드는 건가.



 “지난해 모토로라를 인수했을 때도 그런 관측이 나왔다. 모토로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3% 수준이다. 구글과 협력하는 삼성전자나 LG전자·HTC에 비하면 뚝 떨어진다. 그런데 구글이 협력사에 위협을 주면서 스마트폰을 직접 만드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나.”



 -지난달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공개된 구글나우 역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구글나우는 우리가 보는 검색의 미래다. 현재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가 검색창에 원하는 걸 쳐넣으면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무엇을 원할지 예측해 보여주는 형태로 변하게 될 거다. 오늘 비가 온다고 치자. 구글나우가 탑재된 기기는 당신이 매일 출근하는 시간과 출근하는 장소, 이용하는 교통편을 알고 있다. 그러면 구글나우는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은 15분 일찍 출발하되 교통편은 어떤 걸 이용하는 게 낫고 차를 타고 간다면 우회로는 어디가 좋겠다’고 미리 보여준다.”



 -예측모델 말고 검색의 또 다른 트렌드가 있나.



 “화면이 큰 PC에선 여러 웹페이지를 다니는 게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검색업체는 관련된 여러 웹페이지를 결과로 보여줬다. 사용자는 클릭을 통해 그 페이지로 넘어가 답을 찾아가면 된다. 하지만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선 여러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답을 바로 보여줘야 한다.”





중앙비즈니스(JB)포럼 중앙일보 산업부 기자들의 학술모임. 경영환경의 급변 속에 각계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성공 전략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발족했다. 그동안 안철수 원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개그맨 박준형씨, 광고인 박서원씨, 권대욱 아코르앰배서더호텔 대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한덕수 무역협회장, 김상헌 NHN 대표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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