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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어울리는 소품 만들기 양초

양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양초는 여름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소품이다. 눅눅한 장마철에 켜두면 습기와 악취를 제거한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를 쫓아내는 천연 방향제의 역할도 한다. 고체에서 액체, 기체로 변화하며 연소되는 양초의 과학적 원리는 학습의 흥미를 끌어내기에 제격이다.



녹인 왁스에 시트로넬라향 더해 모기 쫓는 양초 만들어요

 양초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담고 있다. 양초가 타는 원리는 모세관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모세관현상은 액체에 꽂은 가느다란 관 내부의 액체 높이가 외부의 표면보다 높거나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양초 심지에 불을 붙이면 고체였던 심지 주변의 파라핀이 녹으며 액체가 된다. 이때 녹은 파라핀이 모세관현상에 따라 가느다란 심지를 타고 올라가 끝부분에서 빛을 낸다. 양초 연소의 생성물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커다란 컵에 양초를 담아 관찰하면 이산화탄소와 물이 생기는 원리를 알 수 있다.



 청주 경덕초 김효정 교사는 “양초가 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하며 과학적 원리를 정리해 보라”고 권했다. 15분 이상 양초의 변화를 관찰하며 다양한 원리를 살펴보는 것이다. 양초에 처음 불을 붙였을 때는 모세관현상을 관찰할 수 있고, 이어 겉불꽃과 속불꽃, 불꽃심의 색을 구분해본다. 고체에서 액체로 변한 촛농에 작은 가루를 뿌려 가루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도 있다. 김 교사는 “양초는 단시간 내 여러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탐구과제를 수행하기 유용하다”고 말했다.



 양초를 만드는 원리는 간단하다. 가정에서도 재료만 있으면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왁스와 심지만 있어도 기본적인 양초를 만들 수 있다. 단단한 왁스를 녹여 틀에 붓고 심지를 꽂으면 바로 완성된다. 왁스는 추출된 원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흔히 사용하는 파라핀 왁스는 석유에서 정제된 원료다. 최근엔 친환경을 강조하며 콩에서 추출한 소이왁스가 인기다. 미네랄 오일을 주재료로 만들어진 젤왁스는 양초가 완성된 뒤에도 투명하고 말랑거리는 특성이 있다.



 각종 염료와 아로마향, 장식물 등을 추가하면 나만의 독특한 양초를 만들 수 있다. 한국양초공예협회 임서진 회장은 여름에 어울리는 아로마향으로 레몬과 오렌지의 과일 계열을 추천했다. 모기를 쫓는 천연방향제인 시트로넬라향은 여름에 인기있는 아로마향이다. 임 회장은 “왁스를 녹여 틀에 부은 뒤 원하는 아로마향을 10% 정도 부어 굳히면 초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학습능률을 높여주는 향도 있다. 로즈마리향은 기억력을 높이고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데 효과적이라 수험생에게 추천할만하다. 페퍼민트와 유칼립투스향은 졸음을 쫓는데 효과적이다. 시험을 앞두고 공부방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초등학생이 집에서 양초를 만들 땐 반드시 부모와 함께 작업해야 한다. 임 회장은 “왁스를 녹일 땐 중탕(물을 담은 냄비에 작은 그릇을 넣고 데우는 원리)기법을 사용하고, 뜨거운 왁스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트로넬라 향초 만들기



① 왁스와 심지, 시트로넬라 오일과 원하는 색의 염료를 준비한다.

② 왁스 200g을 중탕으로 녹인다.

③ 액체가 된 왁스를 우유팩에 붓는다.

④ 시트로넬라 오일 10ml와 염료를 넣어 잘 젓는다.

⑤ 심지를 넣어 2시간 가량 굳게 둔다.



※도움말=한국양초공예협회(www.gelcandleshop.co.kr)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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