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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N 논리





초·중·고교생 10명 중 9명 휴대전화 쓰는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하굣길을 살펴보니 아이들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아이도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휴대전화를 날마다 써요’ ‘휴대전화를 보지 않으면 어쩔 줄 모르고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여성가족부가 초·중·고교생 6500여 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휴대전화·인터넷 게임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청소년의 휴대전화 이용률은 최근 4년 사이 급증해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가 있었다. 이 중 36%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2010년 5.8%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보유율은 1년 사이 6배 증가해 36.2%를 기록했다. 통화목적을 위주로 전화기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24%, 나머지는 문자를 주고받거나 게임을 하고 동영상을 보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않은 부작용도 늘고 있다. 요즘 초·중·고교를 가면 휴대전화를 가진 학생들과 교사들 간 실랑이가 날마다 펼쳐진다.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회의를 통해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학교에 맡긴다’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사용 적발 시 2주간 압수’ 등 교칙을 정했지만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하는 학생들을 막기에 역부족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김모(46)씨는 “최근에 학생들이 위치 추적 채팅 시스템을 이용해 인근 학교의 학생과 수업시간에도 채팅을 한다”며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강제로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응답이 24%를 차지했으며, 11%는 ‘휴대전화가 울리는 착각을 자주 한다’고 답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률은 8.4%로 인터넷 중독률(7.7%)보다 높았다. 10대 중독률은 1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오강석 정신과 교수는 “성인들은 자아가 완성됐기 때문에 자제 능력이 있지만 청소년들은 책임감이나 자제력이 덜 완성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빠지기 훨씬 쉽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막기 위해 학교 안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한하는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통신사에 의뢰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는 데다 학생이 학교에서 벗어나면 어디서든 불량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어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다.



중앙일보 2012년 5월 19일 기사 등 참조 [관련 기사]

“스마트폰 3000만 명 시대 어두운 그늘” - 중앙일보 2012년 5월 19일자

“눈 뜬 16시간 중 15시간 ? 스마트폰에 빠진 그들” - 중앙일보 2012년 5월 19일자



전문가 Tip - 휴대전화 끄고 편지 써보세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 바로 휴대전화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점 손으로 정성스럽게 쓰는 편지가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의 문자기능이 생기면서 편지는 더 이상 소식을 전하는 도구가 아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문자가 성행하면서 어법과 맞춤법이 맞지 않는 외계어가 난무하고 있다. 오늘만큼은 휴대전화를 끄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 보자. 편지를 기다리는 설렘도 느끼면서 말이다. 편지를 쓸 때는 받는 사람에 따라 예의와 격식을 갖추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쓴다. 상대방이 읽기 쉽도록 간결하게 바른 글씨로 쓰면 더 좋다.



이정연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생각해보기



1. 휴대전화로 인한 디지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이 필요할지 생각해요.

2. 우리 생활에서 휴대전화가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3.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것에 대한 나의 주장을 쓰고 근거를 2가지 이상 제시해요. (800자 내외)



※예시 답안은 생각N논리 홈페이지(www.thinknlogi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제 ‘수도권 인구감소’에 관한 논설문 - 수도권 인구 감소로 인한 기대효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떠난 인구가 정부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수도권 인구 유입 감소의 원인으로 첫째, 2011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둘째, 베이비부머의 은퇴, 셋째, 기업혁신도시의 입주와 분양을 꼽는다. 또 인구 이동의 핵심 연령층인 20~30대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아졌기 때문으로 본다.



 40대 이상 은퇴 인구의 귀농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비싼 집값과 고물가로 서울에서의 삶이 힘들어지면서 귀농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전·강원·충북·충남 등 중부권의 인구 순유입은 계속 되고 있다. 이 지역으로의 인구순유입은 지난해 3만500명으로 집계되었다. 통계청은 혁신도시, 행정도시 등 지역균형 발전 정책이 중부권 인구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일정 구매력을 갖춘 소득층이 교외로 빠져나가고 일자리도 대도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현상이라 말한다.



 고속철도와 도로가 계속 생기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서 서울의 영향력 범위가 더 넓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17번째 광역자치단체가 된 세종시의 출범으로 정부 공공기관들의 탈서울 현상 또한 수도권 내 거주인구의 분산을 가져오는 원인이다. 수도권 인구의 감소나 행정기관 등의 탈서울화 현상은 그동안 수도권 지역으로 밀집되었던 행정·문화·교육·의료·산업 경제 발전 등이 균등해지고 취약지였던 지역들도 함께 동반성장하는 효과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박지혜 학생기자(전북 김제여자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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