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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 던 중국 … 경기부양 효과 나타날 듯





지금 브릭스 마켓은 - 중국

최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 이래 최저치인 7.6%로 나오자 시장은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GDP 발표 전에 중국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금리인하의 약발은 세지 않았고 중국 증시도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그런데 중국 GDP에 대한 해석은 서방세계와 중국 간에 차이가 크다. 서방세계는 중국이 바로 경기부양을 할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정부 연간 GDP 목표치 7.5%를 약간 넘는 수준이므로 예상과 일치했다는 무덤덤한 반응이다. 이젠 중국의 경기부양이 관심이다. 그 답은 ‘원자바오 총리의 입’에 있다. 안 그래도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원 총리는 요즘 더 바빠졌다.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현장점검을 하고 각종 경제좌담회에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 의지도 피력한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하는데도 증시가 별 반응이 없었던 것은 실세인 원 총리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부양은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건설과 토목경기에 한몫 보는 철강·화학·건설·금융업이 그 영향권 안에 있다.



 원 총리는 최근 두 차례의 경제좌담회에서 중국 경제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화끈한 경기부양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구조적 감세, 소비촉진을 강조했다. 당장 효과가 있는 주사를 놓기보다는 느리지만 약효가 오래가는 처방을 하겠다는 것이다. ‘제한된 범위에서 투자순위를 조절해서라도 GDP는 7.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정도의 약한 경기부양 의지를 시사했다. 정권교체를 3개월 앞둔 시기의 총리에게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연초 목표치 7.5% 이상으로 경제성장률을 막으면 원 총리의 역할은 끝난다.



 최근 비관론이 넘치는 중국 경제에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중국이 드디어 물가의 덫에서 벗어났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2%로 나와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정부의 금융정책이 약발을 받을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금리보다는 창구지도를 통한 대출확대가 경기에 더 확실히 통하는 방법이다. 힘센 국유기업은 금리에 상관없이 돈을 빌리기 때문이다.



 6월 통화량 증가세가 가팔라졌고 신규대출도 늘어나고 있다. 소비의 대표적 지표인 자동차 판매도 늘어났다. 7월 들어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바닥을 치고 증가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상승도 나타나고 있다. 금리인하·통화완화를 통한 긴축완화는 이미 시작됐다. 과도한 비관보다는 바닥에서 불어오는 변화를 잘 살펴보고 투자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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