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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동화구연

아이들이 박규선(오른쪽) 강사의 율동에 맞춰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3D로 펼쳐지는 동화 속으로…“나도 주인공”

10일 오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멀티미디어실 내 체험형 동화구연실. 10여 명의 어린 아이들이 서로 어를 맞대고 앉아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서로 팔을 붙잡고 안간힘을 쓴다. 어떤 아이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앞에 펼쳐진 화면에 시선이 고정됐다. 이들의 앞에는 마법텐트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지고 있었다.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있었다. 3D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이다.



 “얘들아 안녕~ 멋지게 동화 속으로 출발해 볼까요~” ‘체험형 동화구연’ 담당선생님인 박규선(여·33)씨의 출발신호에 맞춰 아이들은 발을 맞춰 점프를 했다. 그 순간 화면이 바뀌며 동물원 안에 들어간 아이들의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북극에서 온 에스키모 이누잇이 화면에 등장하더니 아이들에게 북극으로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화면 속에선 아이들이 이누잇과 나란히 서있다. 아이들은 손을 흔들고, 점프도 해보고, 발을 구르며 신이 났다. 이 날 화면엔 ‘신비한 마법텐트, 엄마 잃은 북극곰’이란 동화가 펼쳐졌다. 이누잇과 함께 마법텐트를 타고 북극으로 여행을 떠난 아이들은 엄마를 잃은 아기 북극곰을 만나게 된다. 아기 북극곰의 엄마를 찾기 위해 북극여우와 바다표범을 만나며 북극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허공 속에 손을 흔들면 화면 속에선 낚싯대를 잡아 낚시를 하고, “모두 함께 점프”라는 말에 함께 뛰면 화면 속에선 깨진 얼음 덩이 위를 왔다갔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비춰졌다. 눈사태를 만나 눈 속에 파묻히기도 했다. 한 아이가 일어나니 화면 속 파묻힌 눈 속에서 얼굴만 빼꼼 삐져나왔다. 순간 재미있다는 듯 다들 일어나며 통통 점프를 해댄다.



 유치원 인솔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안수현(26·여)씨는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라며 “평소 책을 읽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재미있게 동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



 현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선 오즈의 마법사, 아기돼지 삼형제 등 6개의 동화를 ‘체험형 동화구연’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주한(29) 주무관은 “체험 후 동화구연 장면을 회상하며 원작을 읽으면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효과를 말했다.



 ‘체험형 동화구연’프로그램은 전국 6개 도서관에서 운영 중이다. 이 주무관은 “앞으로 꾸준히 콘텐트를 개발해 전국 도서관에 보급 할 예정”이라며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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