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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반쪽의회 비난 겸허히 수용 … 정책기능 강화하겠다”

김응규 아산시의회 의장은 “특별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일하는 의회상을 구현 하겠다”고 말했다.


-진통 끝에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는데.

아산시의회 김응규 의장



 “기쁜 마음보다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앞서 민주당 의원(6명)이 불참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돼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가치, 올바른 의회모습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볼 작정이다.”



-원내 1당인 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 1석도 배려하지 않은 이유는.



 “비난 여론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의원 개개인 간 신뢰가 두텁지 못했다. 의장 후보로서 의원들의 뜻을 공유하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모두 나의 능력부족이라 생각한다.”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만큼 힘들었다.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가 이렇게(반쪽 선거) 나온 만큼 이제와 말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다만 평소 화합을 가장 앞선 가치로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든다.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현안이 많은 만큼 힘을 내려 한다.”



-전반기 원 구성 때도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의장단 모든 자리를 독식했다. 후반기 의회 운영이 걱정이다.



“의회 뿐 아니라 집행부, 시민들 모두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이해한다. 조만간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원 구성에 대한 불만 때문에 시의회가 공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가치는 새누리당이나 선진당, 민주당 의원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당을 떠나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시의회 의장으로서 목표는.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은 의회의 고유 권한이지만 아산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회기가 있을 때만 일하는 의회가 아니다.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특별위원회 활동도 상시화 하겠다. 지역 발전을 위한 자료수집이나 연구활동, 각종 정책토론회 등을 열어 비전을 제시하겠다. 기초의회 간 국제 교류도 확대할 생각이다.”



-얼마 전 ‘천안 아산&’과의 인터뷰에서 의회 정책기능 강화를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밝힌 다양한 의정활동 계획은 의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초단체의 경우 정책기능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없어 문제다. 이 때문에 시장이 바뀌면 시정방향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누가 시장이 되든 지역발전을 위한 큰 틀은 변함없이 진행돼야 한다. 기초의회는 정당의 이익이나 가치와 상관없이 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시의회가 일부 정책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이유다.”



-천안시의회 최민기 의장은 아산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과거 KTX 역사명칭에 이어 최근에는 택시 영업권 조정 문제로 양 시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의회는 집행부 보다 열린 자세로 서로의 입장을 들어 볼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의회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최민기 의장과 개인적인 친분도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해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집행부와 의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집행부는 생산적 예산집행을 해야 한다. 한쪽 예산 덜어다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산적인 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의회 역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협력 없이 창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6대 아산시의회가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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