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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는 블랙홀

결성 5주년을 맞은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는 대중스타를 넘어 문화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왼쪽부터 서현, 수영, 써니, 태연, 유리, 윤아, 효연, 제시카, 티파니.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아홉 명의 소녀가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소녀시대를 모델로 한 우표를 8월 초 발행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전세계 한류 팬이 가장 선호하는 ‘커버 댄스’ 가수다. 소녀시대가 다음 달 2일 데뷔 5주년을 맞는다. 그들의 5년을 보면 국내 아이돌의 진화 양상, K-POP의 성장사를 알 수 있다.

데뷔 5년 돌아보니 …



 ◆따로 또 같이=소녀시대는 태연(23)·제시카(23)·써니(23)·티파니(23)·효연(23)·유리(23)·윤아(22)·수영(22)·서현(21)으로 구성됐다. 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결과는 ‘중박’ 정도. 이후 ‘키싱 유’ ‘베이비 베이비’ 등을 내놓았으나 그들을 확실히 각인시킨 건 2009년 발표한 ‘Gee’였다. KBS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소녀시대는 계속해서 ‘소원을 말해봐’ ‘오’ ‘훗’ ‘런 데빌 런’ ‘더 보이즈’를 히트시켰다. 광고 출연도 잇따랐다. 치킨·라면·화장품·백화점·가전품 등 5년간 총 67건(단체 45건, 개별 22)광고를 찍었다. ‘노래하며 춤추는’ 광고기업인 셈이다.



 소녀시대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활용해왔다. 우선 드라마. 윤아는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맨’ ‘사랑비’ 주연을 맡았다. 유리도 올해 ‘패션왕’에서 연기자 데뷔했다. 수영은 하반기 방영될 ‘제3병원’에 캐스팅 된 상태다. 뮤지컬·예능 프로그램·라디오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이다. 여타 아이돌 그룹도 유사한 전략을 따라 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국내 발매한 앨범은 총11장. 지금껏 194만 장 팔렸다. 장당 1만원으로 계산해도 190억여 원이다. 걸그룹 1세대로 꼽히는 SES·핑클의 인기가 5년을 넘지 못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소녀시대는 분명 걸그룹의 새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커진 시장, 높아진 상품성=가요계 구조변화도 소녀시대의 성장과 관련이 크다. 예전 10~20대에 국한됐던 걸그룹 팬층이 ‘삼촌팬’이란 이름 아래 30~40대까지 확대됐다. 핑클의 경우 데뷔 당시 주요 타깃이 10대 남학생이었다. ‘내 남자친구에게’ 같은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멤버들이 스무 살이 넘어가면서 섹시 컨셉트로 성인 층에 호소했으나 그다지 큰 효과는 없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작가는 “소녀시대는 기성세대까지 아우르는 팬층을 가지고 있어 굳이 섹시 이미지 변신이란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데뷔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K-POP의 확산도 빠뜨릴 수 없다.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의 약진으로 현지 활동 없이도 유럽·미국·아프리카에서지 인기를 끌게 됐다. 예컨대 지난해 10월 발표한 ‘더 보이즈’는 유튜브 공개 하루 만에 437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누적 조회수는 5300만 건이 넘는다. ‘한국 스타=월드 스타’의 가능성을 열었다.



 ◆소녀시대! 숙녀시대?=10여 년 전만 해도 아이돌이 출연할 수 있는 TV 프로는 가요 프로·토크쇼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예능프로가 TV의 주도권 잡게 되면서 ‘다재능’ 아이돌에 대한 수요도 증폭했다. SM엔터테인먼트(소녀시대 소속사)의 적극적 마케팅도 소녀시대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소녀시대 다수 멤버는 내년 20대 중반이 된다. “소녀시대가 아니라 숙녀시대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걸그룹의 특성상 20대 중·후반이 되면 독자 활동에 대한 바람이 커진다. 아홉 명 고루 인기 있는 편이지만, 그 안에서도 편차가 있어 소녀시대란 그룹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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