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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적에 ‘로또’ 웃고 나이키 울고



‘박지성 효과’는 강력했다. 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팀을 옮기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맨유를 후원했거나 후원 중인 기업들은 고민이 깊어졌다. 반면 QPR의 후원사나 관련사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한국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QPR로 옮기자 희비 엇갈린 기업들
유니폼 공급 로또스포츠 주문 쇄도
맨유의 나이키 매출 떨어질까 고민
에어 아시아는 한국 취항 추진 중



 박지성 이적 여파가 가장 크게 미친 곳은 스포츠 용품 업체다. 당장 박지성의 7번 QPR 유니폼을 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QPR은 이탈리아 축구용품 브랜드인 로또스포츠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로또(lotto)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브랜드다. 매장도 드물다.



 한국 로또스포츠는 이름대로 로또를 맞은 분위기다. 연일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홈페이지가 다운된 상태다. 이 회사 마케팅팀 정현진 대리는 “박지성이 입은 QPR 유니폼은 2012~2013 시즌 것으로 8월 중순쯤 프리미어리그 개막에 맞춰 영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탈리아 본사에서도 예상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아직 판매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리는 “유니폼 구입 문의 외에도 대리점 개설 문의까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 소속팀인 맨유를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는 고민이 깊다. 맨유 골수팬들이야 셔츠를 사겠지만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달았던 13번을 표기한 관련 상품들도 재고 정리에 나서야 할 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아시아나는 2007년부터 박지성을 홍보대사로 위촉, 그에게 일등석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호의를 베풀어 왔다. 그러나 QPR의 구단주는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인 에어 아시아를 소유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다. 소속 선수인 박지성이 에어 아시아 마케팅에 적극 활용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로 박지성의 입단 기자회견에는 에어 아시아 로고를 새긴 옷을 입은 아시아 여성들이 나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에어 아시아는 박지성을 등에 업고 한국에 합작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 국제선 취항을 추진 중이다.



 미국 본사 차원에서 맨유를 후원하는 DHL(국제특송업체)과 쉐보레(승용차)도 박지성 이적이 아쉽긴 마찬가지다. DHL은 박지성 등 맨유 선수들이 등장하는 CF를 방영했었다. 쉐보레는 다음 달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맨유 아시아투어 초청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한국에선 ‘박지성 없는 맨유’를 내세워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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