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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학살 가담 97세 나치 전범, 여성들도…

부다페스트에 은신 중인 것으로 확인된 나치전범 용의자 차타리. [더 선 웹사이트]
나치전범 수배자 명단 1순위에 올라 있는 97세의 라슬로 차타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경찰관이었던 차타리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1만5700명의 학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치 사냥꾼’으로 유명한 사이먼 비젠탈 센터는 15일(현지시간) “제보를 통해 10개월 전 차타리가 부다페스트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검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비젠탈 센터가 입수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그를 추적해 온 영국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은 최근 부다페스트의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차타리를 찾아내 만났다고 보도했다.



유대인 1만5700명 학살 가담 97세 나치 전범 꼬리 잡혔다
영국 ‘더선’ 헝가리 은신처 확인

 비젠탈 센터는 헝가리 당국에 그를 조속히 검거해 법정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부다페스트 검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넘겨받은 증거들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젠탈 센터에 따르면 차타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헝가리의 지배하에 있던 슬로바키아 카사(현재 이름은 코시체)의 유대인 게토(집단거주지) 경찰 책임자를 지냈다. 그는 전쟁이 끝나기 1년여 전인 1944년 4월 현지 유대인들을 폴란드 아우슈비츠 등 강제수용소로 보내 죽게 만들었다.



 사디스트(가학 성애자)인 그는 유대인 게토의 여성들을 채찍으로 때리고 맨손으로 얼어붙은 땅에 구덩이를 파게 하는 등 잔악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그는 또 유대인들에게 심한 고문 자세를 몇 시간 동안 취하게 하고, 개줄로 때리는가 하면 도망가는 유대인들은 현장에서 총으로 사살했다.



 예루살렘 비젠탈 센터 소장 에프라임 주로프는 차타리의 전쟁범죄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차타리는 300명가량의 유대인을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우크라이나의 카메네츠포돌스키로 이송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들은 41년 여름 그곳에서 모두 살해됐다.



 체코 법원은 48년 궐석재판에서 차타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캐나다로 도피한 그는 예술품 거래상을 하면서 지냈다. 95년 신분이 탄로나 캐나다 국적을 박탈당한 그는 이후 다시 잠적했다. 더 선은 자사 기자들이 최근 부다페스트 아파트에서 차타리와 마주쳤을 때 그는 전범행위를 부인했으며 문을 쾅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비젠탈 센터와 공동으로 네 차례에 걸쳐 나치전범들을 찾아내 심판을 받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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