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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보 ‘PC 제왕’ 등극 눈앞

중국 상하이 레노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새 랩톱 컴퓨터를 둘러보고 있다. 레노보는 HP를 따라잡고 세계 1위 PC 업체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뉴시스]
중국 퍼스널컴퓨터(PC) 업체 레노보의 세계 PC시장 평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3분기 레노보의 세계 PC시장 점유율은 14.9%로 1위 휼렛패커드(HP)를 0.6%포인트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1위 HP에 점유율 0.6%P 차 추격

레노보는 PC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HP는 구조조정 중이어서 올해 안에 레노보가 정상에 올라서는 건 기정사실이 됐다.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중국 업체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1984년 류촨즈(柳傳志) 회장이 베이징(北京)에서 레노보를 창업했을 때만 해도 수입 TV 유통업체에 불과했다. PC가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내다본 류 회장은 당시 IBM PC에 중국어를 입력할 수 있는 회로를 개발해 대박을 냈다. 류 회장은 늘 HP를 이상적인 모델로 꼽았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국시장 덕에 레노보는 어렵지 않게 덩치를 키울 수 있었다. 때마침 1990년대 말 꺼진 미국 ‘닷컴’ 거품으로 IBM PC사업 부문이 기울자 2005년 레노보가 이를 인수했다.



 저가 메리트에 ‘싱크패드’라는 IBM 브랜드까지 손에 넣자 레노보는 날개를 달았다. 이와 달리 전통적인 PC시장의 강자 HP·델·에이서는 레노보의 저가 공세에 고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레노보에 또 한번의 기회를 가져다줬다. 독일 3위 PC 제조업체인 ‘메디온’을 인수했고 일본 NEC는 PC사업 부문을 분사해 레노보와 합작사를 만들었다. 미국·독일·일본 브랜드 인수는 레노보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게 해줌과 동시에 미국·유럽·일본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 줬다.



 이 같은 공격적인 성장전략은 증시에서도 높게 평가받았다. 현재 레노보의 주당 순이익 대비 주가 배수(PER)는 12.5배다. 1위인 HP(4.6배)의 세 배에 가깝다.



올해 안에 세계 1위로 발돋움한다면 주가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저가 공세를 펴다 보니 이익률이 낮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올 1분기 레노보의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데 그쳐 HP의 6.2%에 한참 못 미쳤다.



 레노보의 홈그라운드인 중국시장이 정체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도 레노보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레노보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이 약진하고 있는 것도 레노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는 아마존·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두 고유 브랜드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치열한 백병전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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