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축구장 300개 규모 수목원 새만금 간척지에 들어선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이 될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 들어선다.



산림청·전북도, 기본계획 용역 착수
염생식물 등 인공 숲 200만㎡ 조성
자연 공존하는 ‘해양 아마존’으로

 전북도는 산림청과 손잡고 생물 자원 보존과 간척지 명소화를 위해 새만금에 200만㎡ 규모의 인공 숲을 만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10월 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만금 수목원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거전 앞바다에 조성하는 농업용지지구 내에 들어선다. 이르면 내년 중 사업을 시작해 2020년 완공한다. 전체 사업비는 5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



 이 수목원은 당초 100만㎡로 구상했었다. 하지만 새만금을 저탄소 녹색성장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확정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서 규모가 2배로 늘었다. 수목원 200만㎡는 축구장 300여 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경기도 광릉에 있는 국립수목원의 경우 전체 부지는 200만㎡에 이르지만, 산을 제외한 실제 수목원은 50% 정도에 그친다.



 산림청은 기후대·식생대 별로 광릉·세종시·봉화·새만금 등 전국 4곳에 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새만금은 해안 수목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바닷가의 다양한 생물군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해양식물원, 국내 토종 꽃·나무 등을 모은 자생식물원, 소금펄밭 등에 자생하는 식물을 모은 염생식물원 등을 꾸밀 계획이다. 숲속의 전망대, 시험재배 온실, 아트 전시원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세계 각국의 수목원 가운데 해양·염생 식물원을 동시에 갖춘 곳은 현재 없다.



 전북도는 수목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자원과 해양 생태계를 갖춘 새만금 ‘아마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될 방재림과 담수호인 만경강·동진강을 두르는 방수림, 조류생태관, 인공생태섬, 갈대숲을 함께 만들어 인간과 생물, 물과 숲이 공존하는 광대한 생태공간을 보여 줄 계획이다.



 새만금 수목원의 성공은 소금기를 머금은 간척지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간척지는 갯벌을 퍼 올려 땅을 만들기 때문에 염분이 많고 토양 양분이 결핍돼 식물 생육에는 치명적이다. 해풍이 흙을 날리고 뿌리의 활착을 막는 것도 악조건이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해 농어촌공사의 ‘소금밭 나무 재배’를 주목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을 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는 2008년부터 간척지인 김제시 광활지구에서 20여 종의 수목·화초를 시험 재배하고 있다. 4년이 지난 지금 느티나무·곰솔·메타세콰이어 등은 뿌리를 내리고 해당화·피라칸타 등은 꽃을 피웠다. 3m 이상 크기로 자라난 메타세콰이어는 수목원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휘 전북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은 “새만금에 국내 최대의 수목원이 들어설 경우 녹색성장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세계 최장인 33㎞의 방조제, 인근 군산·부안의 풍부한 볼거리·먹을거리 등과 연계 코스로 활용돼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