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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유역에 광교급 신도시 선다

조감도

4대 강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 친수(親水)구역 시범 사업지로 낙동강 유역의 부산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가 선정됐다. 부지 면적이 총 11.88㎢(약 360만 평)에 달하는 에코델타시티는 수원 광교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다. 모두 5조4386억원을 투입해 주택 2만9000가구가 포함된 주거·물류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사업으로 얻게 되는 6000억원의 개발이익 대부분은 4대 강 사업으로 빚이 늘어난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수공과 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12일부터 주민 공람에 들어간다고 11일 발표했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가 추진해 온 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사업(23㎢) 중 일부다. 부지 좌측에 서낙동강, 우측에 낙동강을 끼고 있고 김해공항이 인접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공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의 수변구역 지정을 검토했지만 부산 에코델타시티가 가장 사업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으로 6000억원의 개발이익이 생기면 수공은 부산시 지분에 따른 수익(120억원)을 제외한 최대 588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공이 4대 강 사업비 8조원을 전부 회수하기 위해서는 에코델타시티 같은 규모의 신도시를 13~14개나 지정해야 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4대 강 주변에서 수익성 있는 부지를 계속 확보하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수공이 친수구역 개발로 4대 강 사업비를 모두 보전받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공은 4대 강 사업에 동원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 지난해 장기 차입금이 10조8862억원에 달했다.

 친수구역은 4대 강 등 국가 하천 양안 2㎞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산업·문화·관광·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4대 강 사업으로 개발압력이 높은 곳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그 이익으로 수공이 4대 강 사업에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게 목적이다. 4대 강 사업으로 어차피 개발될 지역을 제대로 활용하고 그 이익은 공공 목적으로 쓰자는 취지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강 주변 시설물에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개발로 인해 수질과 환경오염 등이 심해질 것을 걱정한다.

 국토부와 수공 등은 올해 말까지 친수구역 지정고시를 하고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에코델타시티는 부지 면적의 93%가 개발제한구역인 만큼 택지가격이 낮아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며 “지역 물류단지 수요가 많고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주택 수요도 뒷받침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공과 지자체가 4대 강 등 국가 하천 주변의 개발압력이 높으면서 사업성이 있는 곳을 친수구역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연내 추가 예정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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