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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원의 힘, 김학범

강원 FC 부임 후 첫 경기인 대전전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는 김학범 감독. [사진 강원 FC]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하고 영웅이 될 것인가.

 강원 FC에 부임한 김학범(52) 감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성남 감독에서 물러난 지 3년 반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 감독은 9일 강원 사령탑으로 복귀하면서 K-리그에 컴백했다.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복귀 첫 경기에서 웨슬리의 개인 첫 해트트릭 덕분에 대전을 3-0으로 꺾고 신바람을 냈다. 꼴찌에서 탈출한 강원은 4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라 12위를 기록했다. 강릉농공고(현 강릉중앙고) 출신인 김 감독이 팀을 맡아 강원 팬들의 기대는 크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팀이 처한 현실이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김 감독의 별명은 ‘학범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의 이름을 빗댄 것이다. 퍼거슨처럼 카리스마와 탁월한 전술로 팀을 이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성남 시절 매일 새벽까지 유럽축구 비디오를 분석하면서 전술을 연구한 일화는 유명하다. 성남 감독에서 물러난 후 강원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도 남미에서 축구를 공부한 학구파다. 그러나 강원은 그가 맡았던 성남과 근본이 다른 팀이다. 성남은 수원이나 서울 정도는 아니라도 수준급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다양한 선수로 원하는 전술을 짤 수 있었다. 반면에 도민구단 강원은 몸값 비싼 선수를 쓰기 어렵다.

 올 시즌 K-리그는 승강제 도입을 위한 스플릿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팀당 30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하위 리그를 나누고, 하위 8팀끼리 다시 경쟁을 해서 두 팀을 2부리그로 강등시키는 방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감독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아무리 그가 탁월한 전술가라 해도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강원을 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천천히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팀을 끌고 갈 생각”이라며 차분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리그 1·2위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북과 서울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한 서울을 상대로 전북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장주영, 전주=오명철 기자

◆프로축구 전적(11일)

강원 3 - 0 대전 전북 0 - 0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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