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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지역 우량기업을 가다 ⑨ ㈜티엠씨

㈜티엠씨 입장공장 내부에서 생산중인 선박용 전선. ㈜티엠씨는 불황속에서도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과 중앙일보 ‘천안 아산&’이 공동 기획해 지역 우량기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전망 있는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평가 기준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아홉 번째 순서로 선박용 전선 업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티엠씨를 소개한다

선박용 전선 부동의 1위
풍력용 전선으로 미래 준비



지난 2011년은 전선업체들에게 악몽 같은 한 해였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해도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전기동 가격과 유가 상승,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등 연초부터 악재가 계속되면서 “작년보다 더 어렵다”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선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두고 있는 업체가 있다. 선박용 전선 전문업체로 1991년에 창립한 ㈜티엠씨(대표 송무현)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케이피에프, 남강중공업 등 가족회사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티엠씨는 2010년 매출 2315억, 2011년 매출 2515억원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티엠씨는 당초 올해 매출 목표를 3000억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최근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급증하면서 목표를 훨씬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세라면 지난 2008년 1억불 수출 탑을 수상한 지 4년 만에 2억불 수출 탑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급성장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송무현 대표이사는 ‘원칙 경영’이라고 답한다. “제조업체의 가장 기본 원칙이라 할 수 있는 ‘품질·납기·원가경쟁력 제고’ 이 세 가지 원칙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는 말이다. 이 원칙이 뒷받침 돼 지난해 선박용 전선 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품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업계 최고의 납기 대응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여기에 천안 입장면 1공장 준공 이래 지난 6년 동안 추진해 온 선제적인 설비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월 본사인 입장사업장에 1만2000㎡ 규모의 신 공장을 세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설비 증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선박용 전선 시장도 업체들 간 치열한 경쟁으로 전망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2공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과감하게 선제 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 일반 상선 건조는 줄어들겠지만 해양 자원 채취를 위한 드릴십, FPSO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해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티엠씨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납기 대응력, 가격 경쟁력으로 이미 조선소들과 해외 선주들에게 정평이 나 있던 터다. 해양 프로젝트 수요 증가는 ㈜티엠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일 수밖에 없었다.



적극적인 선주 영업과 홍보로 지난해 말에 일찌감치 1년치 해양 프로젝트 물량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물량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모든 공장이 연일 풀가동하고 있고 추가로 최신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송 대표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결과다.



그렇다고 ㈜티엠씨가 단기 성과에만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연초에 장기 R&D 육성 로드맵을 완성하여 발표했던 ㈜티엠씨는 5월에 900㎡ 규모의 R&D센터 신축을 완료했다. 선박용 전선 외에 원자력발전용 케이블, 함정용 케이블, 차량용 케이블 등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R&D센터는 장기 과제로서 그린 에너지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해상 풍력용 케이블’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향후 ㈜티엠씨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작년부터 추진해온 POP/MES시스템(통합생산정보화)도 4월에 구축을 완료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인사평가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 등은 성장세에 걸맞게 내실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엠씨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5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티엠씨. ㈜티엠씨가 그려내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주목해 볼만 하다.



[인터뷰] ㈜티엠씨 박지호 부사장



“직원 위하지 않고 잘 되는 기업 없다 … 복지 만족도 향상에 최선”



선박용 전선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티엠씨는 1991년 서진공업으로 출발했다. 부품업체로 출발한 서진공업은 ㈜티엠씨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티엠씨는 7년 만에 10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당당히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송무현 대표를 도와 ㈜티엠씨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박지호 부사장을 만났다.



-현재 ㈜티엠씨의 시장 점유율이 궁금하다.



“선박용 전선만 놓고 볼 때 내수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이니 ㈜티엠씨가 업계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체간 경쟁은 어느 정도인가.



“선박용 전선은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내연성, 내화성 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완제품을 만든다고 당장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보험업계로부터 제품을 인증 받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회사 차려 놓고 1년 동안은 자본을 까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업계가 불황인데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시장을 내다 본 투자다. ㈜티엠씨는 품질·납기일·원가경쟁력 등 기본적인 원칙을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 해양자원 채취를 위한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지속적으로 선투자 한 덕분에 업계 1위 자리에 서게 됐다. 앞으로도 해양 프로젝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박용 전선 외에 추진 중인 신사업은.



“단기 성장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원자력발전용 케이블, 함정용 케이블, 차량용 케이블 등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축한 R&D센터에서는 최근 그린 에너지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해상 풍력용 케이블’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추가 인력 채용 계획은.



“생산라인 증설과 함께 꾸준히 신규 인력을 채용해 오고 있다. 올해만 이미 7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하반기에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직원 위하지 않고 잘되는 기업이 없다. ㈜티엠씨는 복리후생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자녀 학비지원, 의료비 지원 등은 물론 구내식당 음식 하나까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젊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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