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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근처, 대도시 집값 싼 곳에 외국인 몰려

정부는 2006년 처음으로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 수를 조사했다. 당시 불법 체류자를 제외하고 53만6627명이었다. 2011년 말 현재는 126만5006명으로 73만 명이 늘었다(행정안전부 자료). 전통적인 외국인 마을인 서울 이태원이나 서초구 서래마을 같은 빌리지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300명 이상 사는 103곳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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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300명 이상 사는 밀집촌 103곳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절반 가까이 공단 주변(48곳)에 있다. 경기도나 충남 등 대규모 공단이 있는 곳에 많다. 저렴한 주택지(39곳)에 들어선 외국인 마을은 서울·부산 같은 대도시에 많다. 외국인 유학생과 화이트칼라가 늘면서 대학 주변(9곳)이나 외국인 시설 주변(5곳), 전문인력 주거지(2곳) 등에도 생겼다. 지역별로는 서울 29곳을 포함해 수도권에만 44곳이다. 지방은 충남(18)·부산(12)·경남(10) 등 59곳이다.



 화이트칼라 외국인 거리도 속속 생기고 있다. 한스 크나이더(56·독일)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한성대입구역과 성북동대사관저 타운을 잇는 성북로는 용산 이태원·한남동 못지않은 외국인 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이 외국학생 유치 경쟁을 하면서 캠퍼스 주변에도 외국인촌이 생겼다. 건국대 경영학과 2학년생인 중국인 한이치(韓藝琪·21)는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일대에서 생활의 대부분을 해결한다. 양꼬치구이나 중식 샤브샤브 ‘훠궈’를 먹을 수 있는 중국 식당 60곳, 상품점 20곳, 환전소 10곳 등 중국 관련 가게만 100곳이 있다(서울 광진구청 자료). 한씨는 “구로·대림동까지 가지 않아도 줄기콩 같은 중국 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며 “서울 한복판에 신(新)차이나타운이 들어서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KAIST와 충남대가 있는 대전 유성구는 ‘대전의 이태원’으로 불린다. 충남대(940명)와 KAIST(530명) 유학생, 외국인 직장인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특정 국가 거리도 조성된다. 서울 혜화동에는 미사가 열리는 일요일, 가톨릭 국가 출신들이 모여든다. 이태원에는 이슬람사원 덕에 다국적 거리가 등장했고 아프리카 거리도 생겼다.



 서울에선 거주지 분화 현상도 나타난다. 주로 이태원 주변에 살던 상사 주재원과 학원 강사는 강남역·삼성동·홍대·분당의 레지던스(호텔형 주거시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일본인들은 최근 일본인 학교가 옮겨온 마포구 상암동 일대로 이사하고 있다. 중앙대 하성규(도시계획부동산학) 교수는 “외국인 문화가 형성된 거리와 마을을 잘 관리해 도시 경쟁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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