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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국 맞아? 노르웨이·덴마크인이 9000명

거제도? 노르웨이? 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앞 레스토랑이 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 일대 외국인 노동자 가족은 9000명이 넘는다. 노르웨이·덴마크 출신이 많아 ‘노르웨이촌’ ‘덴마크마을’로 불린다. [거제=송봉근 기자]


1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거리. “사탕수수 드시고 가세요. 한 잔에 2000원~.” 외국인들로 가득 찬 거리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서툰 한국말로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사탕수숫대를 기계로 으깬 뒤 즙을 모아 얼음을 타 마시는 음료를 팔기 위해서다. 한 잔을 받아든 베트남인 하타미앗(32·여)은 “한국에서 사탕수수 음료수를 마시게 될 줄 몰랐다”며 웃었다.

거제엔 노르웨이·덴마크촌, 충남대 주변은 대전의 이태원 … 안산 주말장 5만 명 북적
외국인 126만 명 - 1부 글로벌 동거시대 <상> 대한민국 외국인촌 지도
다양해진 외국인 마을



 안산시 원곡동에는 주말이면 다국적 장이 선다. 두리안·용과 등 외국 과일부터 두반장 등 중국식 양념, 사프란 같은 서남아시아 향신료까지 없는 게 없다. 거리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중국과 베트남·태국 등에서 유행하는 것이다. 원곡동에 사는 외국은 2만3736명(지난해 말)이다. 안산 외국인주민센터 윤정환 주무관은 “주말이면 전국에서 5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다”고 말했다.



 외국인촌은 원곡동처럼 공단 근처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이 많은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126만 명)의 65%가 몰려 있다. 1만 명이 넘는 대형 촌도 안산시 원곡동, 서울 구로동, 화성시 향남동, 시흥시 정왕동 등 네 곳이다.



 시흥시 정왕동은 신흥 외국인 촌이다. 외국인이 1만6179명으로 주민 3명 중 1명꼴이다. 정왕본동의 군서마을은 오후엔 양고기 굽는 연기로 뒤덮인다.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촌도 주로 공단이나 대형 공장 주변에 조성되고 있다. 비수도권으로 300명 이상 외국인이 몰려 있는 지역은 59곳이나 된다. 김해공단이 있는 경남 김해시에는 1만6000명이 산다. 전남 지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영암군(4210명)이다. 인근 대불국가산업단지 때문이다. 공단에는 중국·동남아 출신 노동자만 있는 게 아니다.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르웨이·덴마크 직원들이 모여 산다. 가족과 이주 노동자까지 합하면 9000명이 넘는다. 거제 전체 인구의 3.5%다. 그래서 ‘노르웨이촌’ ‘덴마크마을’로도 불린다. 취재팀이 지난 주말 둘러보니 곳곳에 ‘Foreigner Club(외국인 클럽)’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유럽 스타일의 펍(Pub)이나 바(Bar) 형태로 꾸며진 50여 개 클럽이 골목마다 있다. 트랜스젠더 클럽도 있었다.



 서울에서는 외국인 거리의 국적이 다양해지고 있다. 러시아 타운으로 불리던 동대문 일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은 몽골거리, 두 번째 골목은 러시아거리로 나눠졌다. 몽골인이 늘면서 나타난 변화다. 종로구 창신동 1호선 동대문역 부근에는 네팔인 가게 15개가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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