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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의 금리 파괴 … 산업은행, 연 2.5% 보통예금 출시

강만수
산업은행이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로 연 2.5%를 제시했다. 시중은행의 보통예금 금리가 통상 0.1% 안팎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산은은 9일 ‘KDB드림 통장’을 선보였다. 수시입출금에 연 2.5%, 1년 만기 정기예금에 4.05%, 1년 만기 정기적금에 3.95%의 금리를 내걸었다.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KDB다이렉트 상품보다는 금리가 0.5~1%포인트 낮지만, 온라인 접근이 친숙하지 않은 중·노년층 고객에겐 매력적일 것이라고 산은은 기대한다.



잔액·유치기간과 상관없어
산은 “중장년층에게 매력적”
은행들 “강남서 특히 위협적”
“점포 수 적어 한계” 시각도

 증권사 CMA(자금종합계좌) 중에선 연 2%대 후반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은행권 수시입출금 상품 중에선 독보적이라는 것이 산은 측의 주장이다. 일부 은행이 연 3~4% 금리를 내세운 수시 입출금 통장을 출시했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제약이 많다. 연 4%의 금리를 내세운 국민은행 KB스타트통장의 경우 잔액 100만원까지만 해당 금리를 준다. 100만원을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선 이자가 0.1%에 불과하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이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두드림2U통장’도 각각 연 3.3%, 4.1%의 금리를 약속하지만 잔액 예치 기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두 은행 모두 한 달 미만 예치된 잔액에 대해선 0.1%의 이자만 지급한다. 산은 리테일상품단 김길호 파트장은 “은행권에선 잔액과 유치 기간에 상관없이 연 2%대 금리를 주는 수시 입출금 상품이 처음”이라며 “전국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반응은 엇갈린다. 산은이 상대적으로 지점을 많이 보유한 강남권에선 “위협적”이라고 평가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0.1%의 금리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고금리 상품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남권 지점장 사이에서 ‘영업 못 하겠다’는 하소연이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산은의 개인 영업 인프라가 미약한 것을 감안하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도 있다. 국민은행 수신부 관계자는 “고객은 금리뿐 아니라 편리성·접근성 등 복합적인 요인을 따져 상품을 선택한다”며 “전국 점포가 100개도 안 되는 산은이 수신을 확대해 봤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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