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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석 타고 삼겹살 회식 … 눈높이 낮추는 이시종 지사

이시종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닉네임은 ‘서민 도지사’다. 2010년 민선 5기 충북도지사로 취임한 지 2년, 그의 서민행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최근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도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서민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업무비 수천만원 아껴 복지 사업에

 이 지사의 서민행보는 해외출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이 지사가 6박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LA 등을 방문할 때 도청이 술렁거렸다. 그가 “이코노미 클래스로 예매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공무원 국외항공운임 지급기준’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등이 해외출장에 나설 때는 퍼스트클래스(1등석)나 비즈니스클래스(2등석)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방문 중 1등석을 탑승하면 비행기 요금만 1313만원이 들지만 일반석은 282만원에 불과하다. 이 지사는 이후 독일과 미국, 싱가포르 등 세 차례의 해외 출장 때도 모두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했고 2000여 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절약된 예산은 모두 복지분야에 사용했다.



 관용차에서도 이 지사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광역단체장은 통상 2대의 대형차를 이용한다. 충북도청도 도지사 전용으로 에쿠스(3500㏄)를 운영한다. 하지만 이 지사는 장거리 출장을 제외하고 시·군을 방문할 때 준대형인 그랜저(3000㏄·은회색)를 탄다. 차량가격도 저렴하고 연비가 좋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행사장에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장에 그랜저가 들어오자 관계자들이 진입을 막았다 뒤늦게 이 지사가 탄 것을 알고 통과시켰다. 회식문화도 바뀌었다. 이 지사는 간부공무원과 회식할 때 재래시장의 삼겹살집을 주로 이용한다. 지난달에는 청주시가 선정한 ‘착한 가게 업소’에서 2000원짜리 칼국수를 먹으며 만찬을 했다. 지사가 참석하는 회식비는 모두 세금이다.



 이 지사를 10여 년간 보좌한 한 측근은 “국회의원 때부터 김치찌개, 칼국수로 점심을 드셨다”며 “몸에 밴 그의 근검절약 정신이 예산낭비를 줄이는 행정을 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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