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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 아니라 ‘올 롯데’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롯데 대 웨스턴리그’로 결정됐다. 팬투표 결과 이스턴리그 베스트 10이 모두 롯데 선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첫 베스트10 싹쓸이
몰표 쏟아져 잔치 의미 흐려져
선수협, 오늘 보이콧 여부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롯데는 삼성·SK·두산과 함께 속한 이스턴리그에서 전 포지션을 싹쓸이했다. 포수 강민호(27)가 89만2727표를 얻어 지난해 이대호(30·83만7088표)가 세운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2003년 삼성, 2008년 롯데가 9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적이 있지만 한 팀에서 10명을 싹쓸이하긴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처음이다. 롯데가 야구 열기가 높은 부산을 홈으로 쓰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선두권 경쟁 중인 팀 성적도 호재였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성적이나 인기보다 팀을 우선으로 하는 편향된 팬심이 만든 기현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올스타 투표 종료를 앞두고 몇몇 포지션에서 롯데 선수를 1위로 만들기 위한 몰표가 쏟아졌다. 웨스턴리그가 KIA·LG·한화·넥센 선수들이 골고루 뽑힌 것과 대비된다. 최고의 기량과 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모여 팬서비스를 하는 올스타전의 의미도 희석됐다.



 특정팀 편중 현상은 2000년대 중반 올스타 선정 투표방식이 바뀌면서 심해졌다. KBO는 2005년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투표를 도입했고 유효투표수가 전년보다 47.5% 증가한 65만7820표가 나왔다.



 올해는 유효투표수가 역대 최고인 172만1475표지만 투표에 맹점이 있다. 1인-1일-1회인 투표 방식 때문에 산술적으로 한 사람이 41일인 투표기간 내내 투표했을 경우 선수 1명에게 41표를 행사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아이디로 하루에도 몇 차례 투표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현장 투표로만 이뤄져 투표수에 한계가 있었다. KBO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우려가 있다. 내년부터는 투표기간 단축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나 올해는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하자 일부 타 팀 팬들이 롯데에 투표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롯데가 10구단 창단을 적극 반대해 팬들이 롯데의 성적을 떨어뜨리기 위해 공모했다는 것이다. 올스타전 선발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으면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 선수들이 끝내 올스타전을 보이콧하면 롯데는 후반기 시작 10경기를 주전 10명이 빠진 상태에서 치러야 한다.



 올스타전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선수협은 10일 열리는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거나 창단 유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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