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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실제 행정실장에 12년형…중형 선고 배경은?

[앵커]

영화 '도가니'의 충격적인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 많죠. 청각장애 여학생의 손발을 묶고 성폭행한 광주 인화 학교 전 행정실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겁에 질린 여학생의 손발을 묶는 남자.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릅니다.

현장을 목격한 남학생에게는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영화 도가니의 한 장면입니다.

광주지법은 오늘(5일) 영화 속 실제 인물인 광주 인화학교의 전 행정실장 63살 김모씨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징역 7년의 검찰 구형보다 훨씬 무거운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학생을 보호해야 할 행정실장이 저항하거나 피해사실을 알리기 어려운 장애인 피해자를 성폭행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실제 사건 이후 피해여학생은 신체와 정신적 충격으로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고 남학생은 자살까지 시도했습니다.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는 법원의 중형 선고에 환영입장을 밝혔습니다.

[채숙희/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향후에 지적장애인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법정에서 진술 상황이라든가 피해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러한 재판과정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7년전 폐쇄된 공간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성폭행과 폭행의 장본인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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