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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메달 아쉬움 남겨 런던서 금빛으로 보답할 것

충남 장애인 양궁협회 소속 김석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충남 장애인 양궁협회 소속 김석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천안에서 유일하게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 장애인 양궁종목 중 리커브 입식종목 선수인 김 선수는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테스트대회에 참가해 경기장 분위기와 실전감각을 익히며 막바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 삶의 빛깔]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김석호 선수



“기온이 생각보다 낮아 야외에서 30분 이상 있다 보면 컨디션 조절이 힘들 정도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에 앞서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꼭 금메달을 가슴에 달아 장애인 양궁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고 오겠습니다.”



김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기까지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어야 했다. 강원도 원주시가 고향인 김 선수는 어린 시절 지독한 감기를 앓고 난 뒤로 장애인이 됐다.



1986년 경북 대구 장애인 좌식배구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체력적인 문제로 양궁을 선택했다. 2년 뒤 천안 지역 장애인 단체인 ‘곰두리봉사회 천안지회’가 실업팀 창단을 모색하던 중 김 선수의 열정에 반해 팀원이 돼 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실업팀 창단이 끝내 무산되면서 충남 장애인 양궁협회 소속 선수로 활동해야 하는 혼란을 겪어야 했다.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역시 다른 지역 선수들보다 열악했다. 그러나 김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로지 연습에만 매진했다.



“양궁이라는 종목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부족한 실력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부단한 연습과 노력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서 늦게까지 연습을 했는데 주변에서 실력을 인정해주는 분들이 생겨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 선수의 피나는 노력은 빛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2010 전국 장애인 양궁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해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아시아 그랑프리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장애인 양궁의 위상을 높였다.



이 밖에 천안시장기 양궁대회와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는 등 천안 지역 장애인 양궁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 선수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충남 장애인 체육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충남 장애인 체육 회장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지난해 7월에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장애인양궁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참가해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변함없는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 선수는 올해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꼭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석호 선수는 “언제 어디서든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자는 좌우명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시상대에 서면 그 동안 고생한 시간에 대한 보람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어 “운동을 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 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지만 가족이 있기에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와 감독, 코치와 함께 축배의 잔을 들 수 있도록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안고 오겠다”고 전했다.



글·사진=조명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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