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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경 회장에게 수억원 받은 혐의 이상득 내주 소환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이상득(77·얼굴)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수억원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단서를 검찰이 포착해 수사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최근 미래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 측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일 때 ‘정치를 하는 데 보태 쓰라’는 취지로 돈을 건넨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다음 달 3일 오전 10시까지 대검 중수부로 출두하라고 28일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이 전 의원은 피내사자 신분이지만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은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김 전 회장이 “퇴출을 막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임 회장에게 준 20억여원(현금 14억원과 금괴 6개, 그림)의 일부인지도 추궁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2007년 4월 1기로 등록한 고려대박물관 문화예술최고위 과정(APCA)과 임 회장이 정식 멤버로 있던 ‘소망교회금융인모임(소금회)’ 등을 통해 이 전 의원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해 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사건 수사 도중 이상득 전 의원실 여직원 명의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원이 로비성 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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