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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청주·청원 도시 경제력 10위 → 4위로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확정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발전 가능성과 위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니라 인구 100만 명의 거대도시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27일 통합이 확정된 두 자치단체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거쳐 7월 통합시(市)로 출범한다. 두 시·군은 실무추진단·출범위원회를 구성한 뒤 통합시 명칭과 시 청사 위치 확정, 통합시 설치법 제정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중앙일보 6월 28일자 1면>

 통합에 따라 청주와 청원은 중부권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떠오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두 지역을 합한 인구는 82만9409명(청주 66만9714명, 청원 15만96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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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 주변 개발과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공공기관·기업 입주로 인구가 매년 1만여 명씩 증가하는 데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정부기관 이전으로 추가 유입이 이뤄지면 통합시 인구는 2020년 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도 967.5㎢(청주 153.4㎢, 청원 814.1㎢)로 늘어 충북 전체 면적의 13%를 차지하게 된다.

 청주를 거점으로 오송·오창(서부권), 미원·낭성(동부권)을 연계한 도시개발이 가능해진 게 통합의 가장 큰 효과다. 도넛 구조로 둘러싸여 개발이 제한된 청주와 달리 청원은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이 현안 과제였다. 청주의 대규모 시설을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부권으로 이전하면 이런 걱정이 사라지게 된다. 이전·신축을 추진 중인 청주동물원은 통합으로 이전이 가능해졌다. 여유 부지가 많은 청원은 낙후지역 개발, 청주는 대규모 동물원을 새로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재정 통합의 시너지도 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올해 1조4899억원인 청주·청원의 예산이 2014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에는 올해 충북도 예산(3조1120억원)보다 많은 3조2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통합 후 10년간 매년 170억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행정 효율성도 커진다. 공무원 인건비 절감과 자치단체장, 의회 의장단 감축 등을 통해 20년간 175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

도시 경쟁력도 높아진다. 지난해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수원·성남·천안 등 전국 13개 주요 도시의 경제력 종합지수를 측정한 결과 청주는 10위에 그쳤지만 통합시의 경제력은 4위로 높아진다.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통합 시청과 구청을 어디에 두느냐다. 통합 창원시에서 보듯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인센티브를 얻어내는 일도 중요하다. 충북대 이재은(행정학과) 교수는 “통합으로 도시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역 간 균형발전도 가능해졌다”며 “두 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공유하고 보완하면 중부권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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