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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첫 여성 사무국장 된 김정옥씨

김정옥씨
사흘이 멀다 하고 해야 하는 밤샘 근무. 검사를 보조해 현장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의 ‘손’. 사명감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는 게 검찰 수사관의 생활이다. 보기 드문 여성 검찰 수사관으로, 20년간 현장을 뛴 김정옥(48) 대검찰청 집행과장이 28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사무국장이 됐다. 검찰 최초의 여성 사무국장이다.



20년 현장 누빈 검찰 수사관
변호사 남편의 외조도 유명

 “검사와 수사관의 입장을 잘 조율해 소통이 잘 되는 검찰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청의 살림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은 만큼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씨는 서울여상을 졸업하고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다. 1980년대 ‘여상 졸업 후 금융권 취업’은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코스로 인식됐지만 3년 만에 회사를 나왔다. ‘안정보다 도전’을 원했기 때문이다.



동국대를 졸업한 뒤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여성 최초 검찰 수사 사무관(5급)이 돼 여성범죄 분야에서 활약했다.



 승진하고 자리를 이동할 때마다 ‘최초 여성…’이란 타이틀을 달고 다닌 김씨는 여자라고 무시하는 일부 피의자들과 기싸움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여성범죄’ ‘범죄피해자지원’ 분야 등 섬세함이 필요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그는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려 고민했다”며 “검찰 분위기도 부드러워진 만큼 후배들은 수퍼우먼 강박관념 없이 가정과 일에 균형을 잘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가족 얘기도 검찰 내에선 늘 화제다. 행정고시 준비 때부터 외조를 잘 해준 남편 김유명(50)씨는 김씨가 화곡동 폭력 조직 소탕 작전을 벌이느라 집안일을 살필 수 없게 되자 다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 주부’로 나섰다. 딸을 키우며 사법고시를 준비한 남편은 1999년 사법고시에 합격, 인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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