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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2] ‘모델’ 프란델리-‘독설가’ 벤투..유로 감독 열전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




축구 감독의 덕목 중 하나는 개성이다. 색깔이 없으면 선수와 팬들에게 인정받기 어렵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 나온 감독들은 치열한 예선전을 어렵게 뚫고 온 명장들이다. 그래서 각자 특징이 뚜렷하다. 감독의 화법과 겉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유로 2012의 한 가지 재밋거리다. 일간스포츠가 유로 2012의 개성 넘치는 감독들을 유형별로 분석해봤다.



◇훈남형



체사레 프란델리(55) 이탈리아 감독은 멋쟁이다. 부리부리한 눈에 오똑한 코까지 모델이 따로 없다. 프란델리는 경기장에 늘 정장을 입고 나온다. 정장 바지가 다리에 딱 달라붙어 맵시가 좋다. 경기 중에는 늘 팔짱을 낀 뒤 왼손으로 턱을 잡는데 한 장의 그림 같다.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 온몸을 이용해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8강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뒤에는 "4강 독일전? 난 승리부터 즐기겠다"고 하는 '쿨'한 감독이다.



요아힘 뢰프(52) 독일 감독은 영화배우 탐 크루즈를 닮았다. 외모가 빼어나다. 흰색 셔츠에 소매를 걷어 입는 게 뢰프의 대표 패션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겨드랑이 땀 냄새를 맡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환상을 깨긴 했지만 가만히 있으면 감독보다는 배우에 가깝다. 유로 2012에서도 손바닥을 비벼 냄새를 맡는 장면이 기자에 포착됐다. 나름 인간적인 모습이다. 강렬한 인상에 비해 선수들과 대화는 부드럽다. 선수들을 다독이며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독일 기자들의 질문에 늘 자세히, 여유있게 웃으며 대답한다.



◇동네 아저씨형



안방이라 너무 마음이 편했을까. 올레흐 블로힌(60) 우크라이나 감독은 털털하다. 대회 내내 정장을 입지 않았다. 파란색 하의에 노란색 상의인 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고 어디든 다닌다. 산책 나온 아저씨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때론 우크라이나 기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인간적인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블로힌은 알고 보면 바람둥이다. 그는 1970년대 소비에트 연방 체조 스타 이리나 데리우기나와 결혼했다가 1990년 이혼해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다.



로이 호지슨(65) 잉글랜드 감독은 엉덩이가 무거운 아저씨다.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와 8강전 때도 연장전까지 120분 내내 벤치에 있었다. 승부차기에 들어가자 그때야 벤치를 박차고 나와 키커 순서를 정했다.



벤투 포루투갈 감독




◇카리스마형



파울로 벤투(43) 포르투갈 감독은 인상파다. 좀처럼 웃는 법이 없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이기든 지든 늘 인상을 팍 쓰고 있다. 성격도 까다롭다. 불쾌한 질문을 나오면 대답하지 않는다. "호날두 활약을 평가해달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 자리는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포르투갈 팀에 대한 것만 물어봐달라"고 딱 잘라 말했다. 지난 20일 벤투의 생일날 기자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줄 때도 가볍게 손짓으로 인사만 할 뿐 웃지 않았다. 그가 엄격한 규칙에 따라 대표팀을 관리하는 것과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슬라벤 빌리치(44) 크로아티아 감독도 독설로 유명하다. 크로아티아 팬이 이탈리아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인종차별을 한 소식이 알려지자 "크로아티아 팬이더라도 그런 사람은 축구장에서 영구 추방돼야 한다"며 거친 말을 뱉었다.



도네츠크(우크라이나)=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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