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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탱크 국경으로 … 시리아는 “전시 상황” 맞불

터키와 시리아가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휩싸였다. 터키군이 시리아와의 접경 지대에 탱크 등을 배치해 자칫 양국 간 군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2일 정찰임무를 수행 중이던 터키의 F-4 팬텀기가 시리아군에 의해 격추된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전투기 격추 후폭풍 … 충돌 위기

 AP통신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정부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동쪽 디야르바크르 지역에 탱크·장갑차 15대와 장사정포를 장착한 차량 등을 집중 배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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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들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날 의회 답변에서 “현 상황을 감안해 군 당국에 교전수칙을 바꾸라고 지시했다”며 “국경에서의 어떤 도발도 위협으로 간주하고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이제 명백하게 터키의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터키 정부가 격추 사건 이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터키의 중화기 국경 배치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라며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양국 관계가 악화된 이후 이번 격추 사건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아사드 정권은 시리아의 현 상황을 ‘전시 상황’으로 선언하고 내각에 반정부 시위를 강력히 진압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새 내각을 구성한 알아사드는 26일 첫 회의를 열고 “우리는 실제 전쟁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리의 모든 역량과 정책을 이번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국내 사태를 외세와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알아사드 정권의 전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외세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반정부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논리다.



 AFP통신 등은 “전시 상황 선언은 시리아가 대내외적으로 점점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증거”라며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과의 전투 외에도 아랍권의 강자 중 하나인 터키와 힘겨루기까지 신경 써야 할 처지가 됐다”고 분석했다.



 알아사드의 전시 상황 선언은 친위세력들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알아사드 정권은 반정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친정부 민병대인 ‘샤비하’는 물론 공군기까지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알아사드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동 전문가들은 최근 시리아군의 고급 장교들이 대거 터키와 요르단으로 망명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일각에서도 “종파를 살리기 위해선 알아사드를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이날도 정부군과 반군 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교전으로 민간인 68명을 포함해 모두 116명이 숨졌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의 전투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이후 반정부 시위에 대한 알아사드 정권의 유혈 진압으로 1만5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관측소는 또 지난 한 주 동안에만 916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유엔 조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에서의 인권 침해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반정부군도 어린이들을 국경을 넘나드는 운반책이나 메신저로 쓰는 등 큰 위험을 무릅쓰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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