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카스트로, 덩샤오핑 비판 3행시 왜 썼을까

피델 카스트로
33년 만의 반격인가. 피델 카스트로(86)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덩샤오핑(鄧小平·1904~97년) 전 중국공산당 군사위 주석을 비판하는 시를 깜짝 발표했다. 27일 중국어사이트 둬웨이왕(多維網)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14일(현지시간) ‘덩샤오핑’이란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쿠바 징벌’ 33년 전 비난 반격
미국 대선 네거티브 난타전 동생 라울 우회 비판 해석도

 “그는 스스로 총명한 사람이라고 했고 실제로 그랬다. 작은 잘못 하나를 저질렀을 뿐. 쿠바는 언젠가 징벌을 받고 말 것이라 말했지. 우리는 지금까지 그를 뭐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근거 없는 범죄행위였다네.”



 고인이 된 덩을 비판하는 세 줄짜리 시를 카스트로가 왜 지금 썼을까.



 1978년 12월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은 이듬해 초 미국을 방문한 뒤 귀국하다 일본에 들렀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당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덩은 소련의 지원으로 주변국을 도발한 베트남과 쿠바를 싸잡아 비난했다. “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해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도발하고 있다. 베트남의 역할은 쿠바보다 더 나쁘다. 우리는 베트남을 ‘동양의 쿠바’라고 부른다. 징벌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하려 한다.”



 덩이 사망한 지 15년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불쾌감을 시로 표현한 카스트로의 행동은 쿠바 국내 정치적으로도 함의가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쿠바의 덩샤오핑’으로 불리는 동생 라울 카스트로(81) 국가평의회 의장의 시책에 덩을 동원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