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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들 일본 탈출

도요타는 북미 수출용 차 ‘야리스’를 일본 대신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유럽 위기에 일본 자동차업계의 ‘탈(脫)일본’ 행보가 숨가쁘다. 연일 치솟는 엔화 때문에 자동차 생산 단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서다. 유럽 위기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면서 현재 엔-달러 환율은 80엔 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런 상승세에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달 초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엔고가 이 수준으로 장기간 계속되면 제조업이 붕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엔고 탓에 해외 생산 늘려

 일본 자동차업계는 엔고 시대의 생존 키워드로 ‘해외 공장’을 꼽고 있다. 자국 내 생산량을 줄이고 해외 공장의 생산량을 늘려 엔고 직격탄을 피해보겠다는 것이다. 도요타 프랑스 생산법인은 일본에서 생산하던 북미 수출용 소형차 ‘야리스(일본명 비츠)’를 내년 5월부터 프랑스 빌랑시엔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출 규모는 연간 2만5000대다. 이를 위해 8억 엔(약 116억원)을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섰다. 일본에서 생산하던 북미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하이랜더’의 생산 거점도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반면 일본 내 공장의 생산 규모는 줄이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다음 달까지 일본 내 생산 능력을 15%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공장의 생산라인 2개 중 하나를 중단한다. 이 공장에서 만들던 소형차 ‘티다 라티오’는 태국에서 조립한 것을 수입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가 주력 생산라인을 멈추는 것은 1999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도쿄의 무라야마 공장의 문을 닫은 지 11년 만이다. 이에 따라 닛산자동차의 일본 내 생산 능력은 연간 135만 대에서 115만 대로 줄어든다. 도요타자동차도 일본 내 생산량을 연간 350만 대에서 300만 대 선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신흥 시장을 향한 러브콜에도 분주하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그간 주력했던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자 인도·태국·러시아와 같은 신흥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닛산의 중국 합작회사 둥팡모터는 25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했다. 2014년까지 8억 달러(약 93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0만 대가량의 승용차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산 일본차’가 늘고 있다. 한국닛산은 25일 서울 논현동 인피니티 강남 전시장에서 7인승 크로스오버차량(CUV) 인피니티 JX의 1호차 전달식을 열었다. JX는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 차량 중 유일하게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미 판매 중인 중형차 알티마도 미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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