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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男, 골드미스보다 돌싱녀 찾는 이유가

"앞으로는 초혼보다 돌싱 위주로 소개해 주세요."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연 수입이 2억 5000만원에 달하는 A(42)씨는 결혼정보회사 직원에게 '돌싱녀'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미혼, 돌싱녀 다 만나봤는데 세심한 마음씀씀이와 단점을 감싸주는는 마음에서 돌싱녀에게 매력을 느꼈다"며 "늦게 하는 결혼인만큼 실수 없이 원만한 결혼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미혼 남성이 배우자감으로 미혼 여성뿐 아니라 돌싱(돌아온 싱글)인 이혼 여성을 수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B모(39)씨는 "결혼정보업체에게 '돌싱도 좋으니 결혼 유무에 얽매이지 말고 사람 됨됨이를 봐달라'고 부탁했다"며 "주변에 보면 괜찮은 여성들이 예상치 못한 이유로 일찍 이혼하는 사례들도 있는만큼 편견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미혼인 골드미스들은 건설적인 대화보다 상대의 흠을 찾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많다"며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성숙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미혼 남성의 '돌싱녀' 선호 현상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에는 전체 혼인 건수의 2.3%에 불과했던 미혼남과 이혼녀 간의 혼인건수는 2000년 4.9%, 2010년 6.1%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실제 결혼정보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5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상담한 36세∼43세의 초혼 남성 고객 588명에 대해 ‘(여성의) 결혼경험 유무별 결혼상대로 수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의 42.7%가 돌싱 여성도 배우자감으로 무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외환위기 이후 10년 이상 동안 이혼자가 우리 사회에 누적돼 옴에 따라 전반적으로 돌싱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희석됐다”며 “특히 최근에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결혼생활을 짧게 한 무출산 여성 이혼자까지 가세하면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미혼남성들에게 골드미스를 대체할 강력한 배우자 후보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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