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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락에 10문장은 곤란…자소서에 소제목 달아라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회사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이상우(25·외국어대 경영학4)씨. 중2 때부터 2년 동안 미국 유학을 했고, 지난해에는 한 학기 동안 아칸소대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토익(TOEIC) 점수는 990점 만점. 또한 금융권 취업희망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갖고 싶어 하는 ‘재무분석사(CFA) 레벨1’ 자격을 땄다. CFA 레벨1은 실무경험이 없는 학부생으로서 취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고 시절에 비록 적은 금액이나마 주식 투자를 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이씨는 아직 걱정이 많다. 가장 큰 고민은 금융권 지원자라면 입사를 위해 한번씩 해본다는 인턴십 경험이 없다는 것. 학점도 지원자 평균 수준인 3.6점(4.5 만점) 정도다. 이씨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와 IBK기업은행 이장섭 인사팀장이 상담을 했다.



청년 취업 프로젝트 의뢰인 - 금융권 입사 원하는 이상우씨

글=김영민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금융회사 입사를 희망하는 이상우(25)씨는 토익(TOEIC) 990점에 재무분석사(CFA) 자격증을 갖췄다. 중학생 시절 2년을 미국에서 보낸 그는 “해외생활에서 얻은 폭넓은 시각과 남을 이해하는 세심함이 장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문규 기자]
이 팀장은 우선 이씨가 CFA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높게 평가했다. 일반적인 은행권 공채 지원자 중 1% 정도만이 소지할 정도로 따기 어려운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이씨도 “금융권 입사를 위해 자격증 취득에 6개월 정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팀장은 토익 990점 만점에 대해서도 “다른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 능력에는 보완이 필요했다. 이씨가 제출한 자소서는 3줄을 넘어가는 긴 문장이 많았다. 한 단락에 10문장 이상이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읽기에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다. 수많은 자소서를 일일이 읽어야 하는 평가자 입장에서는 단락 구분이 돼 있고 요약이 잘돼야 바람직한 자소서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이 부족했다. 이 팀장은 “지원자는 ‘어떻게 하면 인사담당자를 단번에 이해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자소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해결책으로 “잘 정리된 소제목을 달아보라”고 제안했다. 또한 자소서에 있는 오타를 지적하며 “금융권 입사자라면 꼼꼼함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런 실수는 절대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서 상무도 자소서의 문제를 짚었다. “자소서는 에세이가 아니다. 일목요연하게 다시 써보라”는 것이었다. 내용에서도 미비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씨는 자소서에 6년 동안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단순히 이러한 내용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자소서에는 ‘진정 해당 회사에 입사를 원하는지, 해당 직무를 맡고 싶은지, 해당 업무를 잘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그러니 그저 밴드 활동 경력을 적는 것보다는 ‘밴드 활동을 통해 회계·금융 업무뿐만 아니라 음악적 소양을 함께 갖춘 융·복합적 마인드가 형성됐다’라든지, ‘밴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금융권 업무에 필요한 사교력을 가졌다’라는 표현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사진을 교체하라”는 것 역시 이 팀장과 서 상무가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었다. 입사지원서 사진 속의 이씨는 다소 굳은 표정에 파마머리였다. 파마머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특히 보수적인 금융회사 입사 희망자로서는 감점사항이다. 서 상무는 “기업, 특히 금융사들이 원하는 첫인상은 자유로움이 아니라 단정함과 깔끔함”이라며 “인상 하나에서부터 ‘나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야 치열한 금융권 입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마를 조금 드러내 보이면서 입가를 부드럽게 표현하라”고 했다. 금융업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턴 같은 실무경험이 없다”는 이씨의 걱정에 대해 서 상무는 “사회 초년생은 당연히 실전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채용 전제형 인턴이 아니라면 인턴십이 신입사원 채용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학점과 같은 정량적 평가 요소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아직 한 학기 20학점이 남았다는 이씨에게 “남은 한 학기 동안 더욱 학점관리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4.5 만점에 3.6점이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어서다. 이처럼 서 상무가 학점을 강조한 이유는 금융권이 공인회계사(CPA) 같은 고스펙 실력자가 대거 몰리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점도 ‘고고익선(高高益善)’,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뜻이다. 금융권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학점이 4.0 정도(상경계열 기준)는 돼야 이 부분에서 안정권이라 할 수 있다. 덧붙여 서 상무는 “전체 학점뿐만 아니라 전공인 경영학 학점은 특히 더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금융권 입사를 위한 ‘실전 팁’을 제시했다. 회사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은 기본이고, 채용설명회에 참여하고 지점에서 업무를 살펴보는 정성을 보이라는 주문이었다. 이 팀장은 “인사담당자나 직접 근무하는 선배를 만나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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