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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악몽 그 뒤 1년, 부산은 아직도 복구 중

지난해 7월 27일 379㎜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부산시 영도구 백련사 아래에 있는 절영로 왕복 2차로 중 1개 차로가 무너져 내렸다. 영도의 도로망은 남포동에서 다리(영도대교·부산대교)를 건너와 봉래 로터리에서 양쪽으로 갈라진다. 왼쪽은 한진중공업 방향의 태종로, 오른쪽은 동삼동 방향의 절영로다. 두 도로는 섬을 한바퀴 도는 순환도로망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한쪽 도로가 끊어지면서 한동안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공사 못 끝낸 침수지역 11곳
주민 고립 용호동 공정 40%
산비탈 무너진 몰운대 75%
“매년 제때 못해 피해 되풀이”

 20일 다시 찾은 절영로 사고지점은 옛 모습을 되찾아 차량이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태종로 방향으로 300m 쯤 내려가자 대형 포크레인이 길 일부를 막고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 수해로 도로 변 산비탈 일부가 무너져 내렸는데 이를 되메우고 배수로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해 수해를 입은 부산의 침수 피해지역 가운데 여러 곳이 아직까지 복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절영로 수해복구공사 공정률은 95%다. 대부분 복구가 됐지만 도로와 연결되는 해안산책로 등 일부 도로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인근에 살고 있는 이성호(37)씨는 “현재 도로는 복구가 끝나 차량이 통행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지만 도로 밑 해안 산책길은 아직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이동하기 불편하다”며 “사실상 장마가 시작됐는데 또 산사태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마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한동안 주민들이 고립됐던 남구 용호동 지역의 복구사업 역시 전체 공정률은 40%다. 남구는 장마때면 물난리를 겪고 있는 용호동 지역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대규모 유수지 확보와 펌프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남부하수처리장 주차장 부지와 용호2동 백세교, 용호중·용문중학교 인근 등 4곳이다. 하지만 사업비(110억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사 마무리는 10월 쯤 가능할 전망이다.



저지대 침수와 산비탈 붕괴 피해를 입은 사하구 다대동 몰운대 인근 지역도 복구 및 방재사업 공정률은 75%다.



 현재 부산시내서 수해복구 공사 중인 11곳의 공정률은 공사장별로 75~90%선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용호동 지역만 빼고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와 함께 곳곳의 도로와 산비탈이 무너지고, 주택과 학교 169채가 붕괴돼 100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 피해복구에만 324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하루 300㎜ 이상의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이상 기후가 자주 발생해 고강도의 수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상호 부산시의회 의원은 “해마다 제때 수해복구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같은 피해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수해 원인조사와 함께 방재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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