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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만들고 방송은 절대 안 하는 북한, 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지금까지 모두 4기에 걸쳐 195편이 제작됐는데 이중 15편은 북한에서 만들어졌다. 그런데 정작 북한에선 뽀로로를 방송할 수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JTBC가 취재했다.



'뽀통령'으로 불릴 만큼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 뽀로로 1기 중 10편과 2기 5편 제작에는 북한 삼천리총회사가 참여했다. 우리가 제공한 그림과 시나리오를 삼천리총회사가 동영상으로 구성했다.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경기도 하남의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열린 '통일 대화의 광장'에서 북한 업체가 뽀로로 제작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뽀로로 제작사 한 곳의 초고속인터넷망 단말기를) 북한 평양 삼천리 총회사에서 임가공 생산을 했어요. 그 회사에서 우리가 애니메이션 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어요"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북한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북한은 디즈니의 '라이언킹'과 '포카혼타스' 등 최고급 극장용 애니메이션 하청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북한 최대의 애니메이션 제작소인 '4·26 아동영화 촬영소'에서 '라이언킹'과 '왕후 심청'을 그렸던 탈북자 최성국씨는 북한 애니메이션은 수령 숭배와 애국심만을 강조해 다른 나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없다고 말한다.



4·26 아동영화 촬영소 전 직원인 최씨는 "북한 인민군대 형상화한 짐승 '다람이와 고슴도치', 당연히 승냥이는 미국이겠죠. 여우는 일본, 늑대는 남조선 식입니다"고 말했다.



북한 기술이 참여해 만들었지만 '뽀로로'는 절대 북한에서 상영할 수 없다고 한다. 최씨는 "뽀로로의 인생관이랄까. 수령 숭배 이런 게 전혀 없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학교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을 데려다가 무조건 애니메이션 원화를 그리도록 해 그 중 잘하는 사람이 애니메이션 작가가 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작품을 하청받아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지만 애니메이션 작가 한 명의 월급은 미화 1달러 수준에 그친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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