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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들 앞다퉈 사회공헌 마케팅

록시땅의 점자 패키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윤을 추구가 목적인 기업이 실행하긴 힘든 모토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들 중에는 의외로 많은 곳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들의 제품을 내놓거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하고, 오지 의료 봉사를 지원하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를 찾아내 도울 방법을 찾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키고자 애쓰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 제품 사면 나눔 동참”…캠페인 상품 판매액 전부 기부도

안과 치료 위한 비행기 지원하는 록시땅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의 록시땅 재단은 시각장애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후진국 내 시각 장애 퇴치 활동을 하는 국제 비정부기구 ‘오르비스(ORBIS)’를 후원한다. 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10명중 9명은 개발도상국에 거주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1분에 1명의 어린이가 시각장애를 얻게 된다고 한다. 이들의 80%는 간단한 수술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록시땅은 오르비스를 통해 인도, 방글라데시, 부르키나 파소 공화국 등 개발도상국 시각장애 아동의 개안수술을 지원해오고 있다. 오르비스는 안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비행기를 운행하고 있는데, 록시땅은 비행기 모양 비누를 만들어 그 판매금 전부를 오르비스에 기부한다. 2006년 이후 지금까지 25만 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을 치료했고, 지난해 기부금은 21만유로(한화 3억600만원 상당)에 달했다. 브랜드 창립자인 올리비에 보쏭은 시각장애인이 제품 선택에 어려움이 없도록 1997년 용기에 점자 표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키엘·더바디샵은 1년 내내 기부 캠페인



 키엘과 더바디샵은 1년 내내 지속적인 기부캠페인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통 키엘은 캠페인의 정신을 담은 한정판 제품을 만들어 이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 키엘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29일부터 시작되는 ‘미트 미스터 본(Meet Mr. bone)’프로젝트 준비에 한창이다. 각국 셀러브리티들이 조제약국을 상징하는 해골(이를 미스터 본이라 이름 붙였다)을 예술적으로 꾸미고, 이를 패키지 디자인으로 사용한 키엘은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국내에서는 빅뱅의 대성·대표적 기부천사 션·배우 유인나가 나섰다. 브랜드 매니저 이선주 상무는 “아티스트들은 재능을 기부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즐기면서 ‘착한 일’에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키엘의 프로젝트에 나오는 제품은 ‘블루 허벌 토너’와 모공 수축 클렌징 마스크, 젤 타입 수분 크림 등 이다. YG WITH 기금을 통해 푸르매 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어린이재활병원을 짓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제품은 7월말까지 전국 백화점과 삼청동 부티크에서 판매한다. 29일에는 대성·션·유인나가 작업한 미스터 본 실제 작품이 삼청동 부티크에서 전시된다.



 더바디샵은 17일부터 한달 간 전세계 63개국 2700여 개 매장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서명 캠페인을 벌인다. 비영리 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과 함께 하는 행사로, 이 단체의 온라인사이트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시행돼 왔던 유럽 동물실험화장품 판매금지법이 내년 1월 종료되는 것에 대비하자는 의미다.



 더바디샵은 브랜드가 론칭한 1976년부터 엄격한 원료 구매 규정을 만들고, 이에 따라 동물 실험을 한 원료는 구매하지 않고 있다. 또 모든 제품에 동물실험 반대 라벨을 붙인다. 1996년 전세계 400만 명의 서명을 유럽연합(EU)에 제출함으로써, 2009년 EU가 제정한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 동물실험 금지법안’ 통과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미샤는 모금 위해 1억여 원어치 내놓아



 제품 수익금 중 ‘일부’가 아니라, 제품을 그대로 기부행사에 내놓은 브랜드도 있다. 국내 토종 브랜드 미샤다. 미샤는 이달을 ‘미샤 위드 유니세프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해오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만원의 행복’ 캠페인을 열어 모금액 전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하루 동안 서울 명동1호점에서 베스트셀러인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정가 4만2000원)’ 3000개를 1만원에 팔고 전액을 내놨다.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가져가는 대신 매장 앞에 놓여진 모금함에 1만원을 직접 기부하도록 하는 형태였다. 미샤는 1억26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은 3000만원을 모아 기부한 셈이다. 준비한 물량은 오전 10시 행사를 시작한 후 4시간 만에 소진됐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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