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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수익 시대 갔다 … 눈높이 낮춰라

올 들어 최근까지 국내 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은 것은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펀드’다. 그래도 수익률이 10%를 넘지 못한다. 그런데 투자자 눈은 높기만 하다. 2월 JP모간자산운용이 국내 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기대한 1년 후 평균 수익률은 19.9%였다. 그나마 지난해(24.2%)에 비해선 낮아진 거다.



김동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채권부문 대표

 “전 세계 저성장 시대, 과거 수익률은 잊어라. ‘금리+알파’ 수익에 만족해야 한다.”



 김동일(50·사진)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한국채권운용부문 대표의 당부다. 대박을 노리고 투자했다간 쪽박을 차기 쉬운 게 요즘 시장이다.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꾸준하게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재테크의 정도다. 그래서 이 운용사가 내놓은 상품이 ‘글로벌스트레티지채권형펀드’다. 경기 상황에 따라 선진국·신흥국 채권, 미국 하이일드, 국내 공사채 등의 비중을 조절해 분산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를 15일 서울 여의도 템플턴투신운용 사무실에서 만나 요즘 시장에 맞는 투자법에 대해 들어봤다.



 -과거와 같은 고수익을 기대하면 안 되나.



 “2008년 이전 5년은 세계 버블 시대였다. 펀드에 투자하면 30% 수익은 당연하게 생각했다. 2008년 가을 버블이 꺼진 이후 5년은 회복기다. 버블 때 불어난 부채를 해결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갚아야 한다. 현재 미국·유럽·일본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다. 빚을 갚으려 선진국이 소비를 안 하는 상황에서 신흥국도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신흥국 지역의 내수가 성장했다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이런 저성장 상태가 3~5년, 길게는 10년까지 갈 수 있다. 기대 수익을 낮춰야 한다.”



 -투자자 눈높이는 여전히 높다.



 “그래도 과거보다는 낮아졌다. 요즘 판매사를 돌아보면 연 6% 수익만 안정적으로 준다면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나선다. 예전에는 연 10%는 돼야 관심을 보였다.”



 -요즘 나오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하면 수익률이 연 6~7%가 되지 않나. 물론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 조건이 붙지만. 지금보다 시장이 30% 넘게 떨어질 일이 있을까.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이 나니 ELS가 매력적으로 보일 거다. 상반기 히트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고(1분기 ELS 발행액은 13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분명히 위험이 있다. 최근 유럽 위기로 시장이 급락했을 때 녹인베리어(원금 손실 가능 구간)까지 주가가 하락한 ELS가 나왔다. 지금 수익률이 -30%다. ‘정기예금+알파’ 수익을 안정적으로 준다지만, 잘못했다간 그간 모은 돈을 한번에 날릴 수 있다. ‘롱테일 리스트’다. 가능성은 작지만 피해는 엄청나다. 이 때문에 ELS는 손실을 봐도 괜찮을 만큼의 범위 내에서만 가입해야 한다. 분산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채권형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 것인가.



 “선진국 국채나 하이일드 채권을 보면 장기 수익률은 좋은데, 어느 해에는 수익률이 안 좋다. 그런 때를 못 기다리고 돈을 빼면 수익률이 반등하는 일이 생긴다. 어떻게 하면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은 안정적으로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이 펀드를 고안했다. 경기 상황에 맞춰 적합한 유형의 채권형 펀드에 대한 비중을 늘린다. 사실 투자자가 알아서 비중을 조절해도 된다. 그렇지만 직접 하기 어려우니 전문가인 우리가 알아서 해 주겠다는 취지다. 정기예금+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단 투자는 최소 1년은 했으면 한다. 최선은 2년이다. 과거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2년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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